서울남산국악당의 상주단체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의 신작 ‘판소리 쑛스토리 Ⅲ: 현진건 편’ 공연이 오는 12월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펼쳐진다.이 작품은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가 선보여온 단편 시리즈의 세 번째 무대다. 앞선 두 번의 시리즈가 프랑스의 대문호 모파상의 단편을 1인극 판소리로 선보였다면, 이번 신작에서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소설가이자 한국 근대소설의 지평을 연 현진건의 작품을 판소리 언어로 풀어낸다. 소리꾼 박인혜가 작창ㆍ극본ㆍ연출을 맡아 최인환 음악감독과 함께 풍부한 이야기와 섬세한 음악으로
서울식물원이 마음을 치유하는 식물과 문학예술의 융복합 전시 ‘한 해의 끝에서, 식물이 전하는 위로 ‘안아주는 식물원’’을 12월 3일부터 14일까지 운영한다.이번 행사는 초록 식물이 주는 위로를 ‘빛, 향, 문학’으로 표현해 식물원 안에서 몸과 마음을 동시에 안을 수 있는 감성 치유형 전시를 구현하고,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선보인다.전시는 온실(유료)을 비롯해 식물문화센터 일대에서 진행되며, 식물이 주는 위로를 시각ㆍ청각ㆍ후각으로 풀어낸 감성 치유형 콘텐츠로 구성됐다.음악을 소재로 한 치유의 시간도 마련됐다. 장애ㆍ비
피셔인젤예술기획이 제작한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 최인의 신작 공연 ‘MUSICSCAPE-그림자의 경계에서’가 오는 11월 29일부터 이틀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다. 기타와 피리, 바이올린, 첼로에 전자음악, 프로젝션 맵핑, L-ISA 입체음향이 더해져 빛ㆍ소리ㆍ공간이 하나의 풍경처럼 펼쳐지는 공연이다.최인은 불확실한 시대 속에서도 빛을 향해 나아가려는 모든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전반부에서는 인간이 오랫동안 동경해온 자연의 풍경이 되살아난다. 우리는 자연 속에서 평온과 안도감을 찾고, 전통과 문화 또한 자연의 흐름
문체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독서 친화 경영을 통해 직장 내 책 읽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277곳(신규 131곳ㆍ재인증 146곳)을 ‘2025년 독서경영 우수직장’으로 선정했다.2014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12년 차를 맞이한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제’는 매년 독서 친화 경영을 하는 기업과 기관을 선정해 문체부 명의로 인증하고 우수기관을 포상하는 제도다. 시행 첫해, 20곳 인증을 시작으로 매년 인증기업 수가 증가해 왔으며, 올해는 역대 최대인 277곳이 인증을 받는다. 인증을 받은 기업은 맞춤 독서경영 상담(컨설
문체부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25년 우수 공공야영장 15개소를 선정해 발표했다.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야영장을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우수 공공야영장을 선정하는 이 사업은 2023년에 시작해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했다. 가족(어린이) 친화 야영장, 친환경 야영장, 교통약자 배려 야영장, 반려동물 친화 야영장 등 4개 특화 분야로 나눠 진행한 올해 공모에서는 특화된 기반 조성과 콘텐츠 운영 여부, 안전관리 등을 기준으로 캠핑 수요에 맞춘 다양한 특화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야영장을 높게 평가했다.가족 친화 분야는 11개소,
모노드라마 ‘로젤’이 11월 21일 세종문화회관 북서울꿈의숲아트센터 퍼포먼스 홀에서 막을 올린다.독일 작가 하럴트 뮐러의 1971년 작으로 한국에서는 1991년 김지숙에 의해 초연됐다. 2005년 대한민국 6인의 여배우 시리즈 포함 35년간 3400여 회, 100만이 넘는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한국 연극계에 여성 연극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으며, 기록적인 스터디셀러로 자리 잡았다.또한, 여성 연극을 넘어 인간연극, 사회연극의 가치를 증명했다. 김지숙은 이 작업을 진행하며 용인, 순천향 정신병원에서 각 8년간 사이코드라마의 경험을 투
전문예술단체 문화뱅크가 2025년 끝자락을 감동으로 장식할 ‘아듀 2025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무대에 올린다.에너지 넘치며 따뜻한 소리의 빛을 소유한 소프라노 구민영, 뛰어난 감각과 화려한 기교를 선사하는 최절정의 소프라노 구은경, 서정적이며 순수한 영혼을 울리는 소리의 마법사 테너 전병호, 풍부한 감성으로 중후한 매력을 소유한 신사 바리톤 송기창, 고급스러운 음색으로 희망의 안식처를 선사하는 바리톤 안대현, 국내 유일의 콘서트 오페라 전문 음악감독 마에스트로 오지영, 콘서트오페라 전문 스토리텔러 사회 신민이가 감동의 무대를 연
문체부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우리 사회의 열망과 열의를 모은 ‘국민 참여 응원 이어가기 주간을 오는 25일까지 운영한다.21개 회원 정상과 대표단, 기업인, 언론인 등 세계인 2만여 명이 모이는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는 회원국 간 무역과 투자 협력 강화와 더불어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번영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산업 성장 가능성 확보 등 다양한 경제적 효과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이에 방송ㆍ연예ㆍ체육 등 다양한 분
전국 곳곳에서 한복문화 행사가 열린다. 문체부는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오는 10월 21일부터 26일까지 2025 한복문화주간으로 지정하고 전국 주요 거점에서 다양한 한복문화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올해로 8회를 맞이한 한복문화주간은 매년 10월 21일 ‘한복의 날’을 중심으로 열리는 행사다. 올해는 ‘현대 한복판’을 주제로 한복의 전통미와 현대적 감각이 만나 새롭게 확장되는 오늘날 한복문화를 조명한다.먼저 ‘한복의 날’인 10월 21일에는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에서 한복 분야 유공자 시상식과 한복 패션쇼, 축하 공연 등
피아니스트 양민제의 독주회가 11월 5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무대는 쇼팽, 베토벤, 스크리아빈의 주요 작품으로 구성됐으며, 고전에서 낭만, 그리고 러시아 피아니즘으로 펼쳐지는 피아노 예술의 흐름을 그려낸다.연주곡은 쇼팽의 ‘3 Waltzes, Op. 70’과 ‘3 Mazurkas, Op. 59’로 시작된다. 후기 작품 특유의 내면적 서정과 폴란드 민속 정서가 교차하며, 이어지는 ‘Polonaise-Fantaisie in A-flat Major, Op.61’에서는 자유로운 형식 안에서 감정의 격
원작 ‘바둑이와 세리’는 2004년 영화진흥위원회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최우수 당선작으로, 이번에 뮤지컬 작품으로 각색돼 선보인다. 김재환 드라마작가 원작, 영화감독 봉만대 연출, 연극계 베테랑 김정팔 총괄 프로듀서가 이번 공연을 위해 뭉쳤다.세 사람은 강아지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사랑의 본질을 묻는 ‘바둑이와 세리’의 매력과 재미에 동의했다. 그리고 ‘바둑이와 세리’를 동시대에 꼭 필요한 창작 뮤지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이는 서로의 장르를 대표하는 세 창작자 김재환, 봉만대, 김정팔이 ‘바둑이와 세리’에서 펼쳐낼 경
‘한국기행’이 밀양의 전통 장 집장을 조명한다.10일 밤 9시 35분 방송되는 EBS 1TV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고향 생각’ 5부 ‘고향의 맛, 집장을 아시나요?’가 방송된다.항아리 뚜껑을 여는 순간 구수한 향이 퍼지고, 한입 맛보는 순간 오래된 추억이 되살아난다. 그 맛은 다름 아닌 밀양의 전통 집장이다.25년 전, 옛집의 매력에 이끌려 연고도 없는 밀양 오지 마을에 정착한 송남이 씨. 처음엔 오지 마을에 반했던 그녀가 진정으로 마음을 빼앗긴 것은 다름 아닌 집장.어느 날, 옆집 할머니가 끓여준 집장찌개 맛을
그랜드오페라단이 창단 30주년을 기념해 12월 13일 부산콘서트홀에서 2025 한수진 & 피터 오브차로프 송년 듀오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과 피아니스트 피터 오브차로프가 무대에 서면서 감사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두 연주자는 각자의 분야에서 천재로 불리는 거장이다.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은 8세에 예후디 메뉴힌 학교에 입학하며 음악 신동으로 이름을 알렸다. 15세에는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2위를 수상하고 특별상 7개를 휩쓸었다. 그녀는 1666년산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우스로 연주한
공연창작소 공간이 모두예술극장에서 연극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을 무대에 올린다.이번 작품은 아내의 죽음을 마주한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소통과 단절, 그리고 화해의 가능성을 그린다. 외로움에 갇힌 아버지 경수, 자신과 마주하지 못한 아내 희진, 그리고 그 사이에서 갈등과 고통을 겪는 농인 딸 유림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세 인물은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견뎌내며, 죽음과 이별을 지나 소통의 순간에 다가선다.연극은 장애로 인해 생기는 문제를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소통의 어려움이 단순히 장애의 문제를 넘어 인간관계 전반에서 비롯
10월 한 달간 전국 17개 시도에서 문화 행사가 열린다.문체부는 이와 관련해 오는 10월 17일부터 사흘간 제주도 서귀포시 원도심 일대에서 2025 문화의 달 기념행사를 연다고 밝혔다.올해 문화의 달 행사는 ‘다시! 하늘과 바람과 바다: 서귀포가 전하는 신들의 지혜’를 주제로 펼쳐진다. 행사 기간 서귀포 천지연폭포 일원의 주행사장에서는 제주의 ‘설문대할망’ 신화를 연극과 판소리, 무용 등 형태로 재해석한 개막 공연 ‘설문대할망 본풀이’를 비롯해 자우림과 이브라힘 말루프, 엔플라잉 등 국내외 가수들의 공연을 진행한다. 서귀포를 기반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이 추석 연휴(10월 3일~9일) 무료 개방(창덕궁 후원 제외)한다.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10시, 14시)과 수문장 순라의식(15시)을 사전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으며, 왕실의 별식을 만들던 경복궁 생과방에서 궁중다과를 체험하는 경복궁 생과방, 창덕궁의 야경을 감상하며 전통예술 공연을 즐기는 창덕궁 달빛기행 등 국가유산청의 대표 궁궐 활용 행사도 연휴 기간 운영된다.특히,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는 2025 가을 궁중문화축전이 열려 다채로운 궁궐의 하루를 즐길 수 있다. 종묘 영녕전에서는 최태성 한국사 강사
코레일관광개발은 지난 9월 23일 서울시 용산구 본사에서 국민참여혁신단 위촉식을 열고, 고객과 함께하는 서비스 혁신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이번에 선발된 국민참여혁신단은 8월 29일부터 9월 19일까지 신청을 받아 선정했으며, 철도와 승무 서비스에 관심 있는 국민 15명으로 구성됐다. 활동 기간은 오는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다.위촉식을 통해 공식 활동을 시작하는 국민참여혁신단은 앞으로 1년간 현장 점검과 간담회, 고객만족도 조사 대비 활동 등에 참여하며,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게 된다.특히, 매월 현
문체부는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오는 추석(10월 6일)을 맞아 ‘추석에는 한복을 입어요’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추석의 세시풍속 중 하나인 추석빔을 현대적으로 이어가고 한복 입는 문화를 일상 속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사업이다.먼저, 9월 26일과 27일, 성수동 에스(S)팩토리 1층 글래스하우스에서는 오늘전통축제와 연계해 한복 교환 장터 21% 한복잔치를 연다. 참여자는 자신의 한복을 기증할 수 있으며, 안 입는 옷을 한복과 교환해 추석에 입을 한복을 마련할 수도 있다. 한복 개량(리폼) 연수회, 저고리 만
임근우 화백이 오는 26일까지 ‘고고학적 기상도’를 콘셉트로 한 전시회를 연다.서울시 종로구 장은선갤러리 전관에서 열리는 임근우 초대전에는 ‘이 시대의 행복 기상도’이자 현대판 ‘행복십장생도’를 그려낸 작품 30여 점이 전시된다.작품의 콘셉트는 상상 속의 유토피아 캐릭터들이다. 기린, 사슴, 말, 얼룩 젖소 등을 뿔과 꽃으로 형상화함으로써 도원경(桃源境) 속에서 행복한 꿈이 실현되는 장면을 보여준다. 임근우 화백의 작품을 ‘이 시대의 행복 기상도’이자, 현대인의 소원을 이뤄주는 ‘행복십장생도’라고 부르는 이유다.임근우 화백은 홍익대
2025 한국문학포럼이 18일 오후 3시 서울시 은평구 이호철 북콘서트홀에서 열린다.이번 토론회에서는 현재 문학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수, 시인, 평론가들이 ‘한국문학의 범위와 정체성’을 논의해 국립한국문학관의 전시 콘텐츠와 운영 방안을 모색한다.먼저 설성경 연세대 명예교수는 ‘전시모델로 제시하는 한국문학의 범위와 정체성’을 주제로 문학관이 구현해야 할 한국문학의 정체성을 발표하고, 장석주 시인은 ‘한국문학 작가의 신원과 정체성’을 주제로 한국 근현대문학사의 주요 작가와 작품을 일별하고 문학사의 흐름을 조망한다. 최진석 평론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