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귀여운 장난’ 포스터.
연극 ‘귀여운 장난’ 포스터.

 

연극 ‘귀여운 장난’이 재공연한다. 이 연극은 지난해 7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심각했던 시기에 극단 동숭무대가 자체 제작한 작품이다.

연극 귀여운 장난은 도시와 떨어진 한적한 마을, 낡고도 화려한 어색한 집에 엄마와 딸을 주인공으로 한다. 세상과는 단절된 모녀는 소통의 대상이 둘밖에 없다. 딸은 남자를 사귈 때마다 상대가 결혼 상대로 적합한지 집으로 초대해 엄마에게 선을 보인다.

그러나 엄마의 기준에는 못 미친다. 초대된 남자들은 모두 실종된다. 모녀는 벌써 다섯 번째 딸의 결혼 상대를 집에 초대했다. 그를 기다리는 동안 끊임없이 대화한다. 그녀들의 대화는 마치 연극의 대사처럼 술술 흘러나온다. 몇 번을 기다리는 동안 저절로 짜인 대사이다. 남편과 아버지가 떠난 모녀는 쉽사리 남자를 믿지 못하지만 기다림 또한 멈추지 못한다. 다섯 번째 남자 역시 엄마의 기대에 못 미친다.

연극 ‘귀여운 장난’은 5월 4일부터 16일일까지 서울 종로구 혜화로 동숭무대소극장에서 공연한다. 공연 시간은 평일 저녁 7시 30분, 주말ㆍ휴일은 오후 3시다. 공연료는 일반 2만원, 중ㆍ고ㆍ대학생은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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