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곳이 있다. 서울식물원이다.

올해 3월 서울식물원을 방문(55만명ㆍ하루 평균 1만8000명)한 사람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났다. 야외에서 충분한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공원 이용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시는 2018년 10월 임시 개방한 서울식물원이 4월 10일 누적 방문자 1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올해 4월 현재 서울식물원 누적 방문자는 1004만명으로 임시 개방 이후 2개월 시점에 100만 명을 넘어선 뒤로 만 30개월 만에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이룬 성과여서 기대감은 더 고무적이다. 서울시는 서울식물원 방문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해 실내외 시설 방역을 더욱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주제정원에 활짝 핀 튤립. (사진=서울시 제공)
주제정원에 활짝 핀 튤립.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서울식물원은 국내 최초의 도심형 식물원이다. 공원(열린숲ㆍ호수원ㆍ습지원)과 식물원(전시온실ㆍ주제정원) 구간으로 구성돼 있다. 온실에는 바오밥나무, 인도보리수, 올리브나무, 용혈수 등 열대ㆍ지중해 식물 900여 종이 전시돼 있고, 주제정원에는 솔비나무, 섬시호, 큰바늘꽃 같은 우리나라 자생ㆍ토종식물 2700여 종이 식재돼 있다.

생활 속 식물ㆍ식물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계절마다 새로운 식물 관련 전시, 행사, 축제를 열고 있다. 2019년 온실 야간 개방, 2020년 온라인 축제 ‘식물원을 빌려드립니다’, 매년 겨울 윈터가든 페스티벌 등 서울식물원만의 특색 있는 행사들로 주목받아 왔다.

서울식물원 온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식물원 온실. (사진=서울시 제공)

 

또한 어린이를 비롯한 전 연령 대상 온ㆍ오프라인 식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식물을 보다 친근하게 느낄 뿐 아니라 소중함과 필요성, 나아가 식물 종보전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서울식물원은 4월 말 자문회의를 열어 지난 2년여간의 운영성과를 짚어보고 운영 전반의 분야별 개선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한정훈 서울식물원장은 “다양한 식물 전시와 교육, 식물 연구와 종보전, 특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국내 식물ㆍ수목원에 바람직한 운영모델을 제시하고 생활 속 식물문화를 확산하는 한편 세계 유수 식물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표 식물원으로서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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