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와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의 친환경적 처리가 가능한 기술 기반을 확보했다.

두 회사는 지난해 3월 양사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 강화로서 전기차 배터리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년간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실증 사업을 진행해 배터리 금속 회수 가능성과 효과ㆍ효율성 등을 평가했다.

기아는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배터리 성능평가 시스템으로 사용 후 배터리를 평가하고 잔존성능이 우수한 배터리는 모듈 또는 팩 단위로 나눠 에너지 저장 장치(ESS)로 재이용한다.

잔존성능이 낮으면 기아는 배터리를 셀 단위로 분해하고, SK이노베이션은 자체 기술로 리튬ㆍ니켈ㆍ코발트 따위의 양극재용 금속 자원을 회수해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에 활용한다.

두 회사는 사용 후 배터리에 대해 전처리(배터리 분해), 금속 자원 회수, 양극재 이용, 배터리 제조, 차량 장착에 이르는 EV 배터리 순환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사용 후 배터리의 친환경적 처리를 위한 다양한 관리 모델을 만들어 ESG 경영 확대에 이바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