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모두투어, 3월 여행객 분석 데이터 발표

 

[사진=모두투어 제공]

[관광레저신문=왕진화 기자] 올림픽으로 잠시 주춤했던 해외여행객 증가세가 3월 들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네트워크는 지난 3월, 17만 7천명의 해외여행(현지투어 및 호텔 포함)과 8만 8,000명의 항공권 판매를 기록해 전년 동월과 같은 규모의 해외여행객을 송출했다고 2일 밝혔다. 

내용면에서는 일본에서 주로 판매되는 현지투어(교통패스 및 입장권)판매가 하락한 것이 전체인원 성장률에 영향을 미쳤지만, 여행사의 주력 상품인 패키지 여행이 10.5%, 항공권 판매가 6.2% 성장해 매출비중이 1% 수준에 불과한 현지투어의 하락세는 우려할 부분이 아니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역별로는 베트남 인기에 힘입어 동남아 지역이 여행상품과 항공권 판매 모두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으며 일본 또한 패키지 여행과 항공권 판매는 각각 19.7%, 7.7% 의 성장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견조한 성장을 기록하며 1분기를 마감한 모두투어는 4월과 5월 예약이 현재 15% 이상 성장을 보이고 있어 2분기에도 해외여행객 성장세는 이어질 거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하나투어의 분석 데이터도 3월 해외여행객의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간 해외여행수요(항공권 판매 미포함)는 31만 6천여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일본을 찾은 여행객이 전체의 39.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동남아(36.6%) > 중국(11.9%) > 유럽(6.3%) > 남태평양(4.5%) > 미주(1.8%) 순이었다. 

전년 대비 여행수요는 일본(35.7%), 동남아(14.9%), 미주(7.2%), 유럽(5.6%) 등 대부분 지역이 상승했다. 그리고 중국(-4.6%)은 최근 한중간 해빙 무드 속에 여행수요 감소폭을 한자리 대로 줄였다. 2일 기준 4월 해외여행수요는 전년 대비 16.8%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하나투어는 지난 3월의 경우 20대의 해외여행수요가 전년 동월 대비 46.1%% 급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20세 미만 학생층은 여행수요가 6.8% 감소했고, 30대부터 50대까지는 여행수요가 10% 내외 늘었다. 그리고 60대 이상 은퇴세대는 16.4% 증가했다. 3월은 연중 해외여행수요가 가장 적은 달로 여행사의 할인 프로모션이 집중되기 때문에,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격정보에 민감한 20대와 시간활용이 자유로운 은퇴세대가 비수기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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