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군포 도심 속에서 버스 타고 10분만 가면 청정 농촌 대야미 마을의 논과 밭이 펼쳐진다.
미국인 맥사라가 찾은 정겨운 마을에는 모내기가 한창이다. 기계가 아닌 옛 방식의 손 모내기만 고수한다는 정용수 씨와 농지 보존을 위해 아버지를 따라 농부의 길로 들어섰다는 아들 정하혁 씨가 일하고 있다.
그렇게 직접 일군 땅에서 하루를 보내기 바빠 소박하게 들 밥으로 점심을 챙긴다. 텃밭에서 갓 따온 채소들로 부친 전과 막걸리까지 거기에 멋들어지는 풍물로 흥을 더한다. 한국 생활 7년 차 맥사라도 처음 보는 광경에 어떤 반응을 보일까?
500년의 역사를 간직한 동래정 씨 동래군파 종택을 찾았다. 맥사라는 오랜 세월 쌓여온 유서 깊은 이야기에 이런 곳에 살고 싶다고 말한다.
이곳 종택과 논밭을 국가에 기증한 정준수, 박국현 씨 부부에게는 비우는 것이 행복하다는 종갓집 삶의 철학이 담겨있다.
돈보다는 역사적 가치를 보전한다는 데 뜻을 모은 그들의 평온의 공간에는 부부가 지키고자 하는 꿈이 펼쳐져 있다. 이들의 이야기는 23일 방송되는 EBS ‘한국기행’에서 볼 수 있다.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다.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이기도 하다.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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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민 기자
ohsm3@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