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S ‘한국기행’ 스틸 컷)
(사진=EBS ‘한국기행’ 스틸 컷)

 

전라남도 구례군 지리산 자락의 한옥 마을에는 특별한 찻집이 있다. 찻집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시골집 바리스타 서명성 씨가 주인장이다.

서명성 씨는 젊은 시절 우연히 방문했던 호텔에서 희끗희끗한 백발의 노신사가 사이폰 커피를 내리는 모습에 반해 바리스타를 꿈꿨다.

환갑이 지나서는 꽃의 아름다움을 알게 됐다. 요즘 그의 취미는 정원을 가꾸는 일이다. 직접 꾸민 널따란 정원을 품은 그의 찻집은 아는 사람만 안다는 동네 사랑방이다.

테이블 달랑 두 개뿐인 부부의 찻집은 차만 나누는 곳이 아니다. 차 한 잔의 행복을 나누며 정과 문화를 나누는 공간이다.

찻집에는 송화자 명인의 가야금 연주가 들려오기도 하고, 고등학교 시절부터 함께 했다는 서명성 씨의 죽마고우들이 찾아와 함께 유쾌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지리산 풍경 아래 도란도란 따뜻한 시골 찻집 사랑방의 풍경이다.

전남 구례군 지리산 자락의 한옥 마을에 자리한 서명성 씨의 찻집 이야기는 13일 방송되는 EBS ‘한국기행’을 통해 볼 수 있다.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다.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이기도 하다.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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