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567m 경북 봉화의 태백산. 산속 유일한 운송 수단인 지게를 지고 울퉁불퉁 거친 산길을 단숨에 오르는 남자가 있다, 안동윤 씨다.
장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라는 그는 처음 집을 지을 때도 지금처럼 철판 36개를 직접 지게에 지고 하루에 30번씩 날라 1년 반 만에 지금의 오두막을 지었다고 한다. 그가 이 험한 산속에 사는 까닭은 무엇일까.
산길을 따라 내려오다가 태백산 자락에 한옥을 짓고 사는 이춘화 씨와 수십여 종의 여름 야생화가 만발한 마당을 가진 김시우 씨 부부를 만났다.
꽃을 벗 삼아 이야기를 나누고 계곡을 그림 삼아 차를 마시고, 정답게 둘러앉아 돌판에 고기를 구워 먹으며 살랑이는 바람으로 여름을 느끼는 그들의 하루는 누구보다 행복하다.
도시 사람이던 이들이 태백산을 만나, 그곳에 푹 빠지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는 21일 방송되는 EBS ‘한국기행’에서 엿볼 수 있다.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다.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이기도 하다.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관련기사
- 경기도, 북카페 온라인 강연 진행…서안정ㆍ김소울 작가 초정
- 서울시, 전통시장 판매대 전면 교체…고르기 쉽고 장보기 편리하게
- 설악산ㆍ동해바다 품은 속초 전원주택에 산다…비룡 폭포는 놀이터
- 기아, 준중형 SUV 신형 스포티지 출시…진보적인 디자인ㆍ혁신적 실내 공간
- 싱가포르관광청, 썸싱 페스티벌 2021 개최…싱가포르 왕복항공권ㆍ모바일상품권 등 경품 제공
- 한중글로벌협회, 중국의 추억 토크콘서트 비대면 개최
- 국민체육진흥공단, 생활체육 체험 수기 공모전 개최…수상작은 2024년 완공 국립체육박물관 전시
- 중고차 매매 평균가격도 자동차365에서 조회…허위매물 피해 예방 기대
- 특별전 ‘수중유물, 고려바다의 흔적’, 인천시립박물관서 개최
- 제31회 무궁화 전국축제, 8월 13일 개막
오상민 기자
ohsm3@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