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연의 품속으로 떠날 마지막 트레킹 코스는 탄자니아다. 탄자니아에는 지구 탄생의 역사가 담긴 응고롱고로 자연보호구역이 있다. 제주도 면적의 4배인 이 드넓은 초원은 200만 년 전 화산 폭발로 인해 생긴 커다란 분화구다. 이곳은 자연이 잘 보존돼 약 3만 마리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여행자는 분화구 아래 맑은 샘 응고이톡톡 앞에서 자연의 신비를 느껴본다.
탄자니아의 두 번째 트레킹 코스는 해발 2630m인 울루구루산맥이다. 고산인 만큼 가파른 길이 이어지지만, 시원한 물보라를 일으키는 초마 폭포를 품고 있다. 여행자는 수영하고 있는 주민들을 따라 물줄기를 맞으며 땀을 식혀 본다.
산 중턱에는 루구루족의 마을이 나오는데, 울루구루산맥의 이름은 바로 루구루족에서 따온 것이다. 루구루족은 바구니, 도자기 등 아름다운 공예품을 만들어 생활하고 있다.
마을의 또 다른 특산물은 진흙케이크다. 그야말로 흙을 과자처럼 빚어 먹는 것이다. 울루구루산맥의 흙만 먹을 수 있다는데, 과연 어떤 맛일까. 상쾌한 산 공기를 마시며 독특하고 이색적인 산악 마을의 생활을 들여다본다.
탄자니아 트레킹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은 킬리만자로다. 여행자는 킬리만자로산맥으로의 트레킹을 떠나기 전에 마굼바 포인트로 간다. 해발 약 2000m의 산 중턱에서 훼손되지 않은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해본다.
킬리만자로 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커피다. 산기슭에 자리한 마테루니 마을은 민간인이 커피 농장을 운영하는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다. 대소설가 헤밍웨이는 킬리만자로 커피를 마시고 감명받아 ‘킬리만자로의 눈’을 펴냈고, 영국 왕실에서 즐겨 마시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킬리만자로 커피다.
마을에는 차가족이 살고 있는데, 흥겨운 노동요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땀 흘린 뒤에 마시는 커피 한잔은 얼마나 달콤할까. 여행자는 차가족과 함께 커피를 음미하고, 전통음식을 맛보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긴다.
탄자니아 트레킹 여행 이야기는 20일 방송되는 EBS ‘세계테마기행’에서 볼 수 있다.
한편 ‘세계테마기행’은 전 세계 살아있는 체험기를 전달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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