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사업가 앨버트 W. 테일러와 영국인 배우 메리 L. 테일러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운명적으로 만나 인도 캘커타에서 영화처럼 청혼했다. 경성(서울)에선 예쁜 궁전 같은 집에 살았다. 그러다 식민지 조선의 아픔에 공감하고 독립선언서를 해외에 알렸다. 이들의 집이 딜쿠샤다.
딜쿠샤는 1920~1930년대 경성에 지어진 이국적인 저택이다. 복원된 딜쿠샤에선 정성스럽게 복원된 가구들, 앨버트와 메리의 사랑을 담고 100여 년의 세월을 견딘 호박목걸이를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최근 딜쿠샤 주변의 원지형 회복과 지장물 철거로 문화재 경관을 확보하고 대로변(사직로)에서 출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일반인들의 접근이 훨씬 쉬워졌다.
이 공사는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에서 2019년 사업부지를 매입한 후 문화재청으로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2020년 8월 설계에 착수한 후 관계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약 1년여 만에 완료됐다.
이에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관람객 안전을 위한 추가 정비를 마치고 24일부터 독립문 방향과 사직로로부터 출입이 가능한 딜쿠샤의 주출입구 계단을 개방한다.
주출입구 계단의 개방으로 관람객들은 기존의 서대문역(5호선) 방향에서 올라오는 길과 함께 독립문역(3호선)에서 올라오는 길을 이용해 좀 더 편리하게 방문이 가능하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3번 출구에서 독립문 방향으로 직진해 독립문역 사거리에서 사직터널 방면으로 좌회전한 후 영락농인장로교회 옆 골목으로 올라가면 된다. 걸어서 약 10분 걸린다.
주변에는 독립문, 서대문형무소 같은 항일문화 유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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