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맛을 찾아 중국 구이저우성으로 간다. 구이저우성은 지형의 80% 이상이 석회암으로 덮여있다. 중국에서도 이름난 카르스트 지대다. 솟아오른 봉우리들 사이에는 황궈수 폭포가 있는데,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앞뒤, 상하, 좌우 모든 곳에서 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폭포 뒤에 자리한 ‘물의 커튼’이라는 뜻의 수렴동은 손오공이 원숭이 마을을 세웠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신비로운 곳이다.
탑카르스트가 가득한 산길을 따라가면 부이족의 마을 가오당촌이 나온다. 납작한 돌을 켜켜이 쌓아 만든 전통가옥으로 유명한 곳이다.
마을의 하얀빛 돌길을 따라 걷다 부이족 여성 우쉐야 씨를 만났다. 그를 따라 도착한 곳은 샛노란 유채꽃밭이다. 도시에서 살던 시절, 사람에 치이고 일이 힘들 때면 엄마가 해주셨던 유채 볶음을 늘 그리워했다고 한다. 우쉐야 씨를 위해 신계숙 교수가 직접 따뜻한 집밥을 차린다.
고된 여행길에 만난 한 마을의 한방목욕법은 심신의 피로를 풀기에 제격이다. 충장의 소수민족 야오족은 예부터 자신들만의 한방목욕법인 요욕으로 건강을 챙기고 있다. 요욕은 약 300가지의 약초를 오랜 시간 다려낸 물로 목욕하는 것이다. 요욕에는 구이저우성 지역의 습한 날씨와 척박한 환경을 이기기 위한 야오족의 지혜가 담겨 있다.
소수민족의 오랜 맛을 경험하고 만난 윈난성의 다리시에는 차마고도의 도시 샤시구전이 있다. 과거 마방들의 정거장 같은 곳으로 중국 정부와 스위스 한 비영리 단체의 협력으로 옛 모습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마을을 걷다 도시의 삶을 뒤로하고 새로운 삶을 꿈꾸고 있는 젊은이들을 만나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눈다. 고도의 새로운 맛은 13일 밤 방송되는 EBS ‘세계테마기행’을 통해 볼 수 있다.
한편 ‘세계테마기행’은 전 세계 살아있는 체험기를 전달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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