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사한 뷰를 찾아 세상을 돌아다닌다는 뷰 마니아가 있다. 김정아ㆍ이현범 부부다.
부부는 매달 새로운 곳으로 그들만의 아지트를 개척해 나간다. 오로지 차박에 빠져 사는 부부는 1997년 산 올드카까지 구매하며 캠핑에 뜻을 모았다. 심지어 아내 김정아 씨는 캠핑용 패브릭 소품까지 손수 제작해 여행에 사용할 정도다. 도시에 삶에 지친 부부가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 하나를 위해 떠나는 여행을 만나본다.
찾아갈 오지와 배낭만 있다면 어디든 떠난다는 자칭 생고생 마니아 이태윤 씨도 있다. 15년간 일본에서 축구선수로 활동한 그는 부상으로 그 긴 선수 시절이 끝이 났지만 지나고 나니 이상하게도 지옥 같았던 훈련에서의 공기와 바람이 사무치게 그리웠다.
결국, 그가 다시 향한 곳은 다름 아닌 산이다. 몸이 힘든 것만큼 뿌듯한 일이 없다고 말하는 청춘 이태윤 씨의 야생에서의 모험은 21일 방송되는 EBS ‘한국기행’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다.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이기도 하다.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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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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