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묵객의 시가 흐르는 물길로 떠나는 여행을 시작한다. 항저우에서 시작한다.
소동파가 ‘마치 춘추시대 월나라의 미녀 서시의 눈썹처럼 아름답다’고 노래한 시후에 들러 항저우의 절경이라는 호수의 풍경을 감상한다. 남송시대를 재현해놓은 칭흐팡 거리에서 태극다도를 경험한다. 소동파가 개발한 돼지고기 요리 덩포러우(동파육)를 맛보며 소동파가 반한 시후에서 유람선을 즐겨본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사오싱. 예로부터 운하가 발달해 수향교도로도 이름을 날렸던 이곳에서 중국 8대 명주로 꼽히는 사오싱주를 맛본다.
다음으로 떠난 곳은 란팅에서 왕희지 사당에 들러 옛 시인묵객들의 놀이, 유상곡수를 즐겨본다.
시인 묵객의 풍류를 찾아 떠나는 다음 여정은 장쑤성의 양저우로 이어진다. 아름다운 호수와 정원으로 강남의 풍정을 자아내는 이곳에서 이백의 이야기를 시작해본다.
항저우의 시호보다 물줄기는 가늘지만 경치가 수려하다는 서우시후. 이곳에서 배를 타고 유람하며 다다른 위에관에서 이백의 ‘정야사’를 읊어본다. 물길 따라 만났던 시인묵객의 이야기는 창저우의 난산주하이까지 이른다. 소동파가 좋아한 대나무 숲길을 걸으며 왕유의 ‘죽리관’을 읊어본다. 30일 저녁 방송되는 EBS ‘세계테마기행’에서 볼 수 있다.
‘세계테마기행’은 전 세계 살아있는 체험기를 전달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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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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