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거리예술축제 2021 포스터.
서울거리예술축제 2021 포스터.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열리지 못했던 서울거리예술축제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온ㆍ오프라인으로 재개된다.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 영상에서 현대무용의 고정관념을 깨고, 최근에는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세계적인 무용단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공연을 펼쳤던 비보이 엠비 크루와 폐막식 당시 판소리를 선보였던 김율희,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2’ 본선에 진출한 월드타악 연주자 유병욱 등 국내외 저명한 예술단체 30팀이 참여해 총 215회에 걸쳐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서커스, 연희극, 현대무용, 미디어아트, 설치미술 등 다양한 거리예술이 축제 메인 장소인 노들섬을 비롯해 문래동, 용산구, 서대문구 일대 등 서울 도심 곳곳을 물들인다. 이 중 전통·현대 음악과 무용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 퍼포먼스와 거리극 9편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영상으로 즐길 수 있다.

올해의 주제는 시대적 특성을 반영해 ‘사라지는, 살아나는’으로 정했다. 코로나19로 너무 변해버린 환경 속에서 누락되는 경험, 소외된 채 잊혀가는 공간과 잃어버린 공동체적 가치를 기억하고 그 속에서도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를 되짚어 보기 위한 취지다.

특히 기존의 서울거리예술축제가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같은 대규모 공간에서 대규모 관객을 동반한 축제로 진행됐다면,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시민들이 일상과 밀접한 도심 곳곳 소규모 공간에서 소소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거리예술의 무대를 온라인으로도 확장해 참여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형식의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대표적으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춤을 따라 하고 SNS에 올려 공유하는 귀코프로젝트 : 귀코댄스챌린지가 열린다. 시민들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만의 국민체조 동작을 각자의 장소에서 영상으로 촬영해 개인 SNS에 올리면 된다. ‘거리두기’ 상황에서도 서로 연결돼 즐기는 새로운 축제를 경험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들섬에서는 서커스, 연희극, 현대무용, 미디어아트,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24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대표적으로 6m 상공에서 24m 거리를 줄타기로 오가며 하늘을 가로지르는 현대 서커스 잇츠굿(봉앤줄)은 관람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아찔하면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일상의 소중함을 마임, 서커스, 라이브 연주로 전달하는 서커스 음악극 ‘체어,테이블,체어’」(팀 퍼니스트)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웃음과 위로를 전달한다.

서울거리예술축제 2021 관람을 희망하는 사람은 5일 오후 3시부터 네이버 검색 창에서 ‘서울거리예술축제’를 검색한 후 예약 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백신 접종완료, 음성 확인자(백신 접종 예외자 포함)라면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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