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레저신문=신다솜 기자] 다낭은 우리말로 ‘큰 강의 입구’라는 뜻이다. 세계 곳곳을 다녀봐도 언제나 큰 강이 있는 곳은 특별한 문화와 역사가 융성한다. 다낭의 면면을 살펴봤다.

사진 한-아세안센터 제공

다낭은 베트남 중부 최대의 상업도시이자 항구도시다. 하노이, 호치민, 하이퐁과 함께 베트남 4대 도시로 꼽힌다. 15세기까지는 참파 왕국의 거점이었다. 베트남전쟁 당시에는 주요 공군기지가 설치됐다. 이후 해변을 중심으로 항구설비가 발전했다. 외국자본이 들어오며 고급 리조트와 빌딩이 들어섰다. 인구 약 37만 명의 이 도시는 지금 베트남 최고의 휴양지다. 
 

차이나 비치(China Beach)

차이나 비치는 베트남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 중 하나다. 다낭 동쪽으로 호이안까지 59km 가량 뻗어 있다. 해안선을 따라 비치파라솔이 늘어서 있다. 파라솔 아래에는 태닝하는 여행자들로 가득하다. 차이나 비치는 도시건설을 담당했던 중국계 인부들이 이 해변에서 캠프를 치고 생활한 것에서 그 이름이 유래됐다. 베트남 전쟁 당시에는 미군의 휴식처이기도 했다. 지금은 해변을 따라 초현대식 리조트 체인과 고급 레스토랑들이 들어서 있다.       

->가는 방법 : 다낭 시내에서 6km 지점

 

다낭 대성당(Chinh Toa Da Nang)

다낭 대성당은 다낭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프랑스풍 건축물이다. 1923년 프랑스 식민지 시절 지어졌다. 고딕양식의 분홍색 외관과 뾰족한 첨탑이 눈을 사로잡는다. 첨탑 꼭대기에 닭 모양의 풍향계가 달려 있어 현지인들은 수탉교회(Con Ca Church)라고도 한다. 성당 내부의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도 다낭 대성당의 볼거리다.

->가는 방법 : 훙부엉 거리에서 도보 5분
주소 : 156 Tran Phu, Hai Chau 1, Da Nang, Vietnam
 

참 조각 박물관(Muweum of Cham Sculpture)

참파 왕국의 유물을 전시한 박물관이다. 힌두교의 영향을 받은 참파 왕국은 4~13세기 동안 번영을 누렸다. 프랑스령 때인 1915년 참파 왕국 유물 보존을 목표로 설립됐다. 300점이 넘는 전시품은 모두 프랑스 고고학 조사단이 발굴한 것들이다. 프랑스인의 집을 개조해 만든 이곳에는 다양한 돌 조각품이 전시되어 있다. 동남아 유물에 관심이 있다면 꼭 들려야 할 명소다.  

->가는 방법 : 훙부엉 거리에서 차로 10분
주소 22 Thang 9, Bình Hien, Hai Chau, Da Nang, Vietnam
전화 +84 511-3470-114
입장시간 07:00~17:00
입장료 4만 VND
 

바나 힐(Bana Hill)

바나 힐은 해발 1,487m 높이의 산 정상에 자리한 테마파크다. 식민시절 프랑스인들의 여름 고산 휴양지였다. 정원, 사원, 리조트, 레스토랑, 놀이공원 등이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케이블카(약 5.1km)를 타고 산꼭대기로 갈 수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오르면 프랑스 마을이 펼쳐진다. 유럽풍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 좋은 장소다. 웨딩 촬영을 하는 신혼부부도 쉽게 볼 수 있다. 정상은 해안과의 기온 차로 인해 무척 선선하다.  테마파크 내의 모든 놀이시설은 무료다.

->가는 방법 : 다낭 시내에서 차로 약 30분.
주소 : An Son Hamlet, Hoa Ninh Village, Hoa Vang District
전화 : +84 511-3791-999
입장료 : 40만 V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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