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상징이었던 '태풍의 눈' 엠블럼 대신 다이아몬드 모양의 르노 엠블럼 적용돼 눈길

[관광레저신문=왕진화 기자] 프랑스 르노(Renault)의 소형차, ‘클리오(CLIO)’가 본격 국내 상륙했다. 클리오는 국내에서 처음 공식적으로 르노 다이아몬드 모양의 로장쥬(Losange) 엠블럼을 달고 출시된 모델이다.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르노 클리오의 가장 큰 매력은 매혹적인 디자인과 관능적인 곡선이다. C자형 주간 주행등이 대표하는 르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고스란히 유지한 채, LED PURE VISION 헤드램프와 3D 타입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보스(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같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소형차에선 보기 힘든 사양이 기본 적용되어 차별화된 만족감을 선사한다.

그 밖의 실내와 기능 등 자세한 사양은 오는 14일에 공개된다. 르노 클리오는 젠(ZEN)과 인텐스(INTENS) 2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각각 1990만원~2020만원, 2320만원~2350만원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그동안 클리오는 자동차 업계 안팎의 관심이 높았던 만큼 여러 의미로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대목은 앞서 언급했듯, 르노삼성 상징이었던 '태풍의 눈' 엠블럼 대신 다이아몬드 모양의 르노 엠블럼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그저 클리오가 수입차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이었을지, 혹은 삼성 브랜드와의 결별을 염두에 둔 것일지(삼성 브랜드 사용 계약이 오는 2020년 7월 만료 예정)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한편으로는 클리오가 전세계에서 약 1400만대 이상 판매된 르노의 베스트셀링 카여서 주목받는 점도 있다. 특히 개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중시하는 유럽 시장에서 10년 이상 동급 판매 1위의 자리를 지켜왔다. 이러한 이유로 이미 국내서도 많은 팬들이 기다린 차량이다.

올해 르노삼성의 유일한 신차이기도 한 클리오. 이를 통해 르노삼성은 국산 완성차 5개 업체 중 점유율 3위를 굳건히 한다는 계획으로, 올해 목표 판매량은 이달부터 12월까지 총 8000대 판매를 바라보고 있다.

르노 디자인 아시아(Renault Design Asia)의 라파엘 리나리(Raphael Linari) 총괄상무는 “클리오는 젊고 감각적인 디자인과 운전의 재미 그리고 높은 실용성 등을 두루 갖춘 모델”이라며, “르노 브랜드가 선사하는 정통 유러피언 감각으로 새로운 소형차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


한편, 르노삼성자동차는 젊은 고객층에게 보다 매력적으로 어필하고자, 체험형 브랜드 스토어 ‘아뜰리에르노 서울(L’Atelier Renault Seoul)’이 5월 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아뜰리에르노 서울 1층은 쇼윈도를 지나 르노 클리오를 마주할 수 있는 메인 전시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2층에서는 클리오 전시와 함께 르노 e-스토어 체험과 에코백 라이브 프린팅 제작이 이뤄진다. 3층에는 르노 브랜드의 120년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브랜드 헤리티지 라운지가 마련됐다. 가로 6.3m, 세로 2.8m에 달하는 대형 스크린에 르노의 역사와 혁신이 담긴 영상이 상영되며, 다른 한 편에는 르노 로고의 세대별 변천사가 시간 흐름에 맞춰 전시되어 있다.
 

2층에 전시된 르노 클리오. [사진=왕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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