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관광재단은 빅데이터 기반의 강원 관광 동향분석을 통해 올해 1월 강원도 방문 전체 관광객이 1194만여 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64.5%, 전월 대비 8% 증가한 수치로서, 전국 평균 증가율인 전년 대비 27%, 전월 대비 4.6%와 비교해 보았을 때 올해 1월 강원도 방문객의 증가세는 타 지역대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1월 강원도 방문객 증가는 겨울 레포츠 관광활동의 증가, 설 연휴, 사적 모임 완화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1월 17일 시행된 사적 모임 4인에서 6인으로 변경 완화 조치를 분기점으로 조치 시행 전후를 비교해 보면 주말 일일 방문객이 평균 24.3%, 주중 평균 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별 방문객 데이터에서도 전년 대비 모든 시군이 증가, 전월 대비 16개 시군이 증가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정선군은 전년 대비 130%가 늘었고, 횡성군도 전월 대비 38.8% 증가해 스키리조트 소재 시군이 1월 큰 폭으로 증가했다. 12월에 이어 1월도 광주원주 고속도로를 이용해 강원도 소재 스키리조트에 접근이 편리한 한강 이남 수도권 거주 방문객이 증가했다. 겨울 레포츠가 방문객 증가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관광 소비 규모는 약 1569억 원으로 전월 대비 7.6%, 전년 대비 64.5% 증가했다. 1인당 관광 소비규모는 매우 소폭 감소했지만, 40~50대의 관광 소비가 증가해 전체 소비 규모 증가를 주도했으며, 가족 단위 중심의 겨울 레포츠 관련 리조트, 동해안 지역 관광활동의 비중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관광지별로 분석하면, 횡성 태기산은 전년 대비 87%, 전월 대비 278% 증가했다. 겨울 이색산행 맛집으로 소문나며, 등산 초심자, 소위 ‘등린이’ 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시작 고도와 정상 고도의 차이가 적고 비교적 짧은 등산코스가 특징인 태기산은 1월 설경을 즐기는 20~30대 젊은 겨울 등산객을 불러 모았다.
동해 한섬해변은 전년 대비 126%, 전월 대비 279%의 방문객 증가했다. 한섬빛터널이 감성 포토존으로 입소문이 나고 감추해변과 한섬 감성바닷길이 보도육교를 통해 산책로가 연결되며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강릉의 아르떼뮤지엄은 지난해 12월 말 개장 후 일 평균 3500명, 일 최대 6500명이 방문하며 주요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내비게이션 데이터에도 급격한 순위 증가와 함께 강원도 내 검색 순위 9위를 기록했다. 아르떼 뮤지엄은 MZ 세대뿐만 아니라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미디어아트 기반의 관광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기획전을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