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환 핀에어 한국지사장 “부산-헬싱키 하늘길 열 것”

(왼쪽에서 두번째부터)남성렬 셰프와 핀에어 김동환 한국지사장. [사진=왕진화 기자]

[관광레저신문=왕진화 기자] 서울과 헬싱키를 잇는 직항 노선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 유럽 항공사 핀에어가 국내 취항 10주년을 맞았다.

이에 따라 핀에어는 9일(오늘) 오전 서울 종로 알레아 플레이그라운드에서 서울-헬싱키 취항 10주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핀에어 김동환 한국지사장, Jonne Lehtioksa(욘네 레티옥사) 핀에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총괄 부사장, Maarit Keranen(마릿 케라넨) 핀에어 기내서비스 부서장 등 핀에어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난 10년간 성장 스토리와 중장기 성장 목표를 발표했다.

핀에어는 1923년에 설립된 핀란드 최대의 국영항공사다. 핀에어의 모든 노선은 핀란드 헬싱키를 경유해 타 항공사에 비해 비교적 짧은 비행거리와 비행시간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한다.

 

핀에어 김동환 한국지사장. [사진=왕진화 기자]


지난 2006년 11월에 한-핀란드항공자유화 협정을 맺은 핀에어는 본격적으로 2008년 6월 3일 국내 유일의 북유럽행 노선인 서울-헬싱키 직항 노선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핀에어의 허브 공항인 헬싱키-반타 공항을 경유하는 국제선을 통해, 주요 유럽 도시로 가장 짧은 거리로 빠르게 이어지는 항공편을 제공하며 한국과 유럽 간의 활발한 관광 및 교류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핀에어 측에 따르면, 국내에서 첫 취항 당시 한국인 승무원 12명으로 주 4회 운항됐지만 2018년 현재 주 7회로, 한국인 승무원은 32명으로 늘어났다. 

또한 지난 10년간 매출은 4.5배, 좌석가용률은 2.2배로 늘어나는 등 핀에어는 한국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핀에어 김동환 한국지사장은 “지난 10년간의 꾸준한 관심 덕분에 핀에어가 놀라운 성장을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부산-헬싱키 취항과 인천-헬싱키 증편을 목표로, 지속 가능한 한국형 맞춤 서비스를 개발·적용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내식 콜라보 메뉴에는 핀란드 대표 디자인 이딸라의 식기가 사용됐다. [사진=왕진화 기자]


한편, 남성렬 셰프의 기내식 콜라보 메뉴도 만나볼 수 있었다.

핀에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서울-헬싱키 취항 10주년을 기념해 남성렬 셰프와 기내식 콜라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내식은 9일(오늘)부터 서울에서 출발하는 핀에어의 비즈니스 편부터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며, 에피타이저와 메인으로 두 세트가 로테이션 된다. 먼저 오미자에 절인 농어와 된장으로 숙성시킨 초장(에피타이저)/한국의 대표 식재료인 전복과 내장, 성게알로 밥을 지어 영양과 맛을 고루 느낄 수 있는 요리(메인)가 있다.

다른 한 세트는 한국식 겨자소스 편채, 구운 한우와 함께 곁들여 먹는 요리(에피타이저)/남 셰프의 시그니처 메뉴로 부드러운 농어를 한국식 '전'을 통해 액젓이 들어간 부추 페스토와 곁들여먹는 요리(메인)가 함께 제공된다. 

마릿 케라넨 핀에어 기내서비스 부서장은 “핀에어와 음식 철학이 잘 맞아떨어지는 남성렬 셰프와 협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서울 뿐만 아니라 핀에어의 취항지에 유럽과 어우러지는 조화로운 맛을 핀에어 기내식으로 계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핀에어 A350 항공기. [사진=핀에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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