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댐 수몰전시관이 개관했다.
춘천시는 16일 소양강댐 상부와 케이워터(K-water) 물문화관에서 수몰전시관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9년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시작한 이후 3년 만이다.
춘천시에 따르면 1973년 소양강댐 건설로 6개면 38개 동리의 4600세대가 수몰됐지만, 지금까지 체계적인 연구와 기록이 부족했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역사를 기록하고, 수몰민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케이워터 소양강댐지사와 함께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수몰전시관은 입체 그래픽, 모형, 영상, 디지털 액자, 지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몰된 마을을 마치 직접 방문하는 느낌이 들도록 연출했다.
‘고향으로 가는 길’이라는 에필로그를 시작으로, ‘소양강을 품은 마을’, ‘기억을 품고 흐르는 강, 소양강’, ‘물속에 잠긴 마을’, ‘학교 종이 땡땡땡’, ‘기억 속의 소양강’, ‘내평리와 품안리 이야기’, ‘희망을 전하는 우체국’, ‘그리운 얼굴들’(에필로그)로 구성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그동안 잊고 지내 왔던 수몰 지역을 되살린 수몰전시관은 춘천의 새로운 관광자원”이라고 말했다.
오병동 소양강댐지사장은 “케이워터 물문화관 1층 수몰전시관을 시작으로 2층에는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전시관이 새로 전시된다”라며 “소양강댐에 대한 역사문화의 얼굴이 새롭게 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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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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