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이 경남 통영의 연화도로 간다.
21일 밤 9시 30분 방송되는 EBS 1TV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구해줘 민박 1부 연화도에 가면’이 전파를 탄다.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에는 한 송이의 연꽃을 닮은 섬 연화도가 있다. 걷다가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사진작가 이창수 씨는 카메라 하나 둘러메고 무작정 여행을 떠나곤 한다.
오늘은 연화도로 설레는 가출을 감행했다. 연꽃처럼 아름다운 섬 연화도에서 다리로 건너갈 수 있는 우도는 지금 한창 바다 봄나물 해초가 나는 계절. 우도에서 손맛 좋기로 유명한 강남연 씨가 차려주는 해초 비빔밥과 해초 전은 나그네의 고픈 맘과 배를 채우기에 충분하다.
용머리 바위가 한눈에 들어오는 절벽 해안 길을 건너, 연화도를 한 품에 담은 벽화마을을 지나면 5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연화사가 나그네의 지친 발걸음을 붙잡는다. 섬마을 작은 절집에서는 이 섬에 발 묶인 길손에게 맛깔스러운 절밥 한 그릇 내어주며, 용머리 해안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절벽 위 암자 보덕암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호사를 누릴 수 있게 해준다. 작은 섬 연화도에서 발견한 내 쉴 곳, 사진작가 이창수 씨의 특별한 가출을 따라가 본다.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다.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하는 아름다운 시간여행이기도 하다.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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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민 기자
ohsm3@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