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S ‘세계테마기행’ 스틸 컷)
(사진=EBS ‘세계테마기행’ 스틸 컷)

 

‘세계테마기행’이 루마니아를 여행한다.

1일 저녁 8시 40분 방송되는 EBS 1TV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세계테마기행’에서는 ‘꿈꾸는 동유럽’ 5부 ‘동화 속 시골마을, 루마니아’가 전파를 탄다.

풍경이면 풍경, 문화면 문화. 모든 것이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것만 같은 루마니아. 그 첫 번째 여정은 카르파티아 산맥 사이의 구불구불하고 신기한 트란스퍼거라슈 도로를 달려 ‘동쪽의 작은 파리’라고 불렸던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시작된다.

멀지 않은 도시 시비우에는 건물 대부분이 500년이 넘어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데 지붕에 달린 창문이 마치 사람의 눈처럼 보인다. 왠지 모를 따가운 시선 속에 거리를 가로질러 가다 보면 거짓말쟁이 다리가 나온다. 상인들이 교역하던 중 거짓말을 하면 무너진다는 전설이 있는 독특한 다리를 건너본다.

루마니아의 여름은 축제가 한창이다. 그 첫 번째로 루살리 축제를 즐기러 떠난다. 초여름 장미 향이 가득한 축제로 명절 음식인 양고기를 준비하기 위해 목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바쁜 시간을 보내는 목동 부부의 집에 들러 새벽 일찍부터 양젖을 짜고, 갓 만든 신선한 양젖 치즈 브란자 치즈도 맛본다. 정든 만남을 아쉽게 마무리하고 도착한 곳은 마라무레슈. 화려한 조각장식이 돋보이는 목조 대문과 대문 사이 사윗감을 구하기 위해 나무에 냄비를 달아놓은 모습이 이채롭다.

마을 한 편에는 계곡의 세찬 물살을 이용한 친환경 나무 세탁기가 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커다란 양탄자를 빨아 널고 말리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번에는 두 번째 축제 보르샤의 쓴지에네 축제를 구경하러 떠난다. ‘꽃들의 밤’, ‘요정들의 밤’이라는 별명을 가진 여름 축제를 즐기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몰려든다. 소원을 담은 풍등을 띄우고, 연인들이 사랑을 고백하는 사이 횃불을 돌리는 아이들까지 즐거운 여름 축제를 만끽해본다.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서푼차. 한 폭의 그림 같은 마을 속, 유쾌한 공동묘지가 있다는데. 그 이름도 바로 즐거운 묘지. 각 묘비명 아래 떠난 사람들에 대한 유쾌한 이야기가 쓰여 있다. 죽음에 대한 슬픔보다 삶에 대한 즐거움을 가득 안고 살아가는 루마니아의 사람들.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함께 배워볼 수 있는 이곳 루마니아. 모든 것이 풍요롭고 아름다운 루마니아라는 동화 속으로 함께 떠나본다.

한편 ‘세계테마기행’은 전 세계 살아있는 체험기를 전달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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