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펙사 코리아, '2018 메독 와인 세미나' 개최

메독의 8개 아뺄라씨옹(원산지)을 대표하는, 2가지 빈티지의 8종 메독 와인. [사진=왕진화 기자]

[관광레저신문=왕진화 기자] 삶의 다양한 순간마다 즐길 수 있는 와인은 곡류를 원료로 하는 맥주나 청주와 달리, 누구나 알고 있듯 수분을 다량 포함하고 있는 포도로 만들어진다. 

원료(포도)의 품질에 따라 제조 공정을 조정할 수 있는 여지가 적어 원료(포도)의 품질이 와인의 품질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술보다 큰 편이다.

그 중에서도 최고급 와인 생산지로 평가 받는 메독(Medoc)은 프랑스 보르도(Bordeaux) 지롱드강 하류에 조성된 지역으로 세계 5대 샤토 중 마고(Margaux), 라투르(Latour), 라피드 로췰드(Lafite Rothschild), 무통 로췰드(Mouton Rothschild)가 생산된다.

이 지역은 전형적인 해양성 기후대에 속하고 상층토는 규산질 모래와 다양한 크기의 자갈로 이루어져 있고 하층토는 자갈, 모래, 석회석, 점토로 이루어져 온기를 오래 머금을 수 있어 와인의 원료포도 품종이 잘 자란다. 

이곳에서는 숙성 초기에도 마시기 좋으면서 오래 숙성이 가능한 와인이 생산되고 있다. 보르도의 최상급 와인을 한 번 마셔보면 그 개성과 매력에 매료되고 마는데, 이러한 현상 때문에 수세기 동안 보르도 와인은 세계에서 가장 높이 평가 받는 와인들 중에서도 최고의 자리를 지켜 왔다.

특히 최상급의 보르도 와인들은 숙성 초기에 마셔도 충분히 좋은 맛을 즐길 수 있지만, 수 년에서 수 십 년의 시간이 지난 후에는 전율을 느끼게 하는 더 큰 감동을 준다. 이처럼 다양한 빈티지의 메독 와인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돼 본지가 그 현장을 찾았다.
 

[사진=소펙사 코리아 제공]

지난 5월 25일 금요일, 메독 와인 협회(Conseil des Vins du Médoc, CVM)가 주최하고 소펙사 코리아가 주관하는 ‘2018 메독 와인 세미나’가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 아트리움에서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 속에 진행됐다.

‘제 17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의 2차 예선 부대행사로 진행된 이번 ‘2018 메독 와인 세미나’는 김만홍 마농와인 & 아카데미 대표가 세미나 연사로 나서, 메독 와인 협회가 엄선한 2가지 빈티지의 메독 와인 8종을 참가자들과 함께 시음하며 메독 와인의 매력을 오감으로 느껴보는 시간으로 마련되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메독 와인을 이루는 가장 큰 뼈대인 8개 아뺄라씨옹(Appellation)과 다양한 크뤼(Cru) 패밀리 소개와 더불어, 2가지 빈티지의 동일 와인 8종의 시음을 통해 각각의 아뺄라씨옹들이 보여주는 특별한 떼루아르와 완벽한 블렌딩을 경험해볼 수 있었다. 이와 동시에 다양한 빈티지의 메독 와인을 한 자리에서 시음하며 비교해볼 수 있는 시간도 진행됐다. 

세미나에 소개된 와인은 모두 2015년 빈티지 외에도, 2002, 2005, 2006, 2009년 빈티지부터 2014년 빈티지까지 각 와인의 개성을 잘 나타내는 또 다른 빈티지도 함께 선보여, 시간과 함께 변화하는 각 와인의 개성과 매력을 느껴볼 수 있었다.
 

[사진=소펙사 코리아 제공]

한편, 메독의 아뺄라씨옹(원산지)은 메독(Médoc), 오-메독(Haut-Médoc), 마고(Margaux), 물리스-엉-메독(Moulis-en-Médoc), 리스트락-메독(Listrac-Médoc), 쌩쥘리엥(Saint-Julien), 뽀이약(Pauillac), 쌩떼스테프(Saint-Estèphe) 총 8개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메독 와인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5개 크뤼 패밀리에는 그랑 크뤼 끌라쎄(Grands Crus Classés en 1855), 크뤼 부르주아(Crus Bourgeois), 크뤼 아르띠장(Crus Artisans), 공동 조합(Caves Coopératives), 네고시앙 브랜드와 그 외 크뤼(Vin de Marque Négoce et Autres Crus)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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