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이 경남 하동 벚굴 캐기에 나선다.
12일 밤 9시 30분 방송되는 EBS 1TV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봄 배달 왔습니다’ 2부 ‘섬진강에 꽃이 피면’이 전파를 탄다.
전남 구례에는 섬진강처럼 살고자 9년 전에 귀촌한 이수남 씨 부부가 산다. 1년간 텐트에서 지내며 80년 된 낡은 촌집을 직접 허물고 고치다 보니 부부의 모습을 닮은 집을 만들었다. 집은 부부의 모습을 닮아갔단다.
부부는 봄을 맞아 미뤄둔 지붕 청소를 하고, 텃밭에 좋아하는 꽃과 채소를 심는다. 처음에는 나물을 뜯고 무치는 게 익숙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봄이 되면 봄나물을 기다리는 이수남 씨다.
마당에서 따 온 매화를 띄워 매화주를 마시며 둘만의 여유를 즐기는 부부. 인생의 봄날을 맞이한 부부의 일상을 만나본다.
경남 하동, 32년 차 잠수부인 김기관 씨는 봄마다 섬진강에서 봄꽃인 벚굴을 캔다. 벚굴은 강물 속 바위에 붙어있는 모습이 마치 벚꽃이 핀 것처럼 보여서 붙여진 이름이다. 과연 기관 씨가 섬진강에서 건져 올린 봄꽃은 어떤 맛일까.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다.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하는 아름다운 시간여행이기도 하다.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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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민 기자
ohsm3@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