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주요 습지 중 대표적인 람사르습지를 대상으로 자연환경 보전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람사르협회에서 지정ㆍ등록해 보호하는 습지는 도내에 총 다섯 군데가 있다. 이 중 대표적인 보호습지인 동백동산습지는 조천읍 선흘리 새마을회, 물영아리오름습지는 남원읍 수망리마을회에서 본격적인 자연환경 보전활동을 연말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습지는 물의 장기간 정체 또는 불투수 흐름의 과정을 통해 생성된 지역으로, 자연현상 및 생활환경에 의해 생성된 유ㆍ무기물을 변화시키고 순환을 일으켜 자연적으로 수질을 정화시키는‘자연의 콩팥’으로 불린다.
동백동산습지는 동백동산과 선흘곶자왈 주변을 중심으로 제초제거 및 쓰레기 등 환경정비를 실시하는 등 청정한 자연환경을 지켜나가기 위해 감시원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물영아리오름습지는 제주의 독특한 기생화산인 물영아리오름에 오르면 펼쳐지는 산정 화구호 습지를 보전하기 위한 정화활동 등 마을주민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습지보호지역과 오름을 찾는 이용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도내 동백동산 습지가 있는 제주시 조천읍은 2018년 제13회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람사르 습지 도시’로 인증받았다. 물영아리오름습지가 있는 서귀포시 남원읍 일대는 2019년 환경부에서 ‘람사르 습지도시 후보지’로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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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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