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동숭무대는 ‘두 번째 희곡열전 : 이강백전’ 참가작으로 연극 ‘다섯’을 6월 7일부터 19일까지 대학로 공간아울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1971년 이강백 작가의 작품 연극 ‘다섯’은 신탐라국으로 가는 밀항선 안에 지내는 5명의 인물이 신탐라국으로 가는지 가면 어디까지 언제까지 갈지도 모르고 선장의 신호에 맞춰 숨고 나오고를 반복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다, 조금은 이상한 사람들이지만 그 속에서 우리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며 이를 통해 작가는 1970년대 국가 안보를 이유로 독재 정권을 유지했던 억압적인 정치·사회 상황을 은유적으로 비판하는 작품이다.
197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 ‘다섯’은 이강백 작가의 데뷔작으로 권력자와 군중과 희생자로 분할되는 인물 구도를 제시한다. 권력자와 군중 사이에서 혹은 군중과 희생자 사이에서 파생되는 갈등 양상을 우화적인 수법으로 시간과 장소를 뛰어넘는 보편성과 상징성을 획득한 연극사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연극 ‘다섯’의 메가폰을 잡은 극단 동숭무대의 정찬희 연출은 “다섯은 어느 시대에건 조명할 연극적 가치가 풍부하다. 억압에 둘러싸인 상황 속 극적인 순간을 마주하는 크고 작은 역경과 고난들을 대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현시대를 사는 우리들의 모습을 반영한다.
관람권 예약은 인타파크 티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관련기사
오상민 기자
ohsm3@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