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올 연말부터 광고를 달고 달린다.
서울시는 시민 3명 중 1명 이상이 가입하고, 월 이용 건수 500만 건에 육박하는 등 서울시민이 사랑하는 생활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한 따릉이의 운영수지 개선을 위해 공공자전거 최초로 기업광고를 시범 유치한다고 밝혔다.
기업광고 유치 추진은 따릉이의 지속 가능한 개선과 발전을 위한 자구책의 하나다. 서울시는 따릉이가 수익성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교통복지 서비스지만 운영수지 적자가 누적될 경우 서비스 개선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는 만큼, 이용요금에만 국한됐던 수익구조를 다변화해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산업통상자원부에 공유 자전거를 활용한 광고 서비스 사업의 실증을 위한 규제 특례(규제샌드박스)를 신청했고,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받음으로 광고 도입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따릉이의 공공성과 정체성을 유지하는 범위 안에서 따릉이의 친근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특정 제품의 광고가 아닌 기업 이미지 홍보 위주로 추진할 계획이다.
광고방식은 따릉이 로고 우측에 기업의 로고 또는 명칭을 병기하는 형태로 단순화했다. 광고가 붙는 위치는 따릉이 프레임, 대여소 안내간판, 따릉이 앱과 홈페이지 등 총 4곳으로, 따릉이 이용자의 안전과 도시 미관을 고려해 광고 범위를 최소화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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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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