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가 전남 여수를 여행한다.
30일 저녁 7시 10분 방송되는 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제181화에서는 ‘사랑이 넘친다 낭만포구–전남 여수’가 전파를 탄다.
고울 여(麗)에 물 수(水). 고운 물의 도시라는 이름처럼 아름다운 바다와 섬으로 둘러싸인 전남 여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미항으로 손꼽힌다. 섬과 섬을 잇는 다리가 놓이면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동네의 새로운 모습, 원석 같은 이야기가 하나둘 떠오르는 곳이 되었다.
여수 원도심, 중앙동을 걷다 갓을 나르는 청년을 만난다. 갓으로 만든 빵으로 친구들과 함께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는 청년이다. 학창 시절, 같이 ‘땡땡이’ 치면서 끈끈한 우정을 쌓은 절친한 친구들이다.
졸업 후 각자의 본업을 갖게 되면서 뿔뿔이 흩어졌던 친구들은 4년 전에 ‘함께 일해보자’라며 의기투합해 다시 여수로 모였다.
하지만 결국 두 번의 실패를 겪었다. 실패보다 더 무서웠던 건 우정에 금이 갈 수도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렇게 세 번째, 실패했던 경험을 밑거름 삼아 죽기 살기로 도전한 것이 바로 갓크림도넛이다.
갓크림도넛은 속 크림과 겉 소스에 여수의 특산물, 갓을 갈아 넣은 것인데 달콤하면서도 갓 특유의 알싸한 맛이 특징이다. 화끈한 열정으로 재도전한 세 친구의 마지막 승부수, 갓크림도넛을 맛보며 그들의 꿈을 응원한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속도의 시대에 잃어버리고 살았던 동네의 아름다움, 오아시스 같은 사람들을 보물찾기하듯 동네의 숨은 매력을 재발견하며 팍팍한 삶에 따뜻한 위안을 전하는 도시 기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