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S ‘한국기행’ 스틸 컷)
(사진=EBS ‘한국기행’ 스틸 컷)

 

‘한국기행’이 대한민국 숨은 피서 명당을 소개한다.

9일 밤 9시 30분 방송되는 EBS 1TV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더위 탈출 피서 명당’ 2부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가 전파를 탄다.

지리산 뱀사골의 구불구불한 도로를 달리는 류석영 씨. 휴가차 와운마을에 살고 있는 35년 지기 친구 공성훈 씨를 만나러 왔다.

처음으로 함께 석이버섯 산행에 나선 두 사람. 성훈 씨의 안내를 따라 길이 없는 곳을 헤치며 도착한 절벽 아래엔 바위에 붙어 자라는 석이버섯이 가득 피어있다. 밧줄 하나에 몸을 의지해 조심스럽게 절벽으로 내려가는 석영 씨. 10년 이상 자란 대물 석이버섯까지 따니, 두 친구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다.

푹푹 찌는 무더위 속에서 땀 제대로 흘렸으니 이제 여름을 즐길 차례다. 소리만 들어도 시원한 지리산 계곡에서 세수 한 번, 다이빙 한 번 하며 더위를 식힌다. 네 시간 반의 거리가 하나도 아깝지 않다는 석영 씨의 여름 휴가는 친구가 곁에 있어 더욱 시원하다.

경북 경주, 3년 전 고향 마을로 귀농해 멜론 농사를 짓는 현동 씨의 집으로 중학교 동창들이 뭉쳤다. 어릴 적 함께 여름이면 자전거 타고 시도 때도 없이 찾아가 물놀이하고 놀던 옥산서원 계곡을 찾은 네 친구. 물장구를 튕기고 서로를 물에 빠트리며 노는 네 친구의 모습은 그야말로 동심 그 자체다. 나이는 40대로 접어들었지만, 마음만큼은 20대라는 동갑내기 네 친구의 변함없는 여름을 만나본다.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다.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하는 아름다운 시간여행이기도 하다.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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