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문화유산보존센터 투시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 문화유산보존센터 투시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박물관ㆍ미술관 소장품의 통합 관리와 과학적 보존을 위한 서울시 문화유산보존센터를 강원도 횡성군에 건립한다. 2025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조성되는 보존센터는 부지면적 4만4615㎡, 연면적 9155㎡, 지상 2층 규모다. 10월 17일 오후 3시 건립부지(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두곡리 550)에서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립 작업에 착수한다.

서울시 문화유산보존센터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서울의 박물관ㆍ미술관 소장품의 수장 공간을 확보하고 서울시 문화유산을 더 체계적으로 보존ㆍ관리하기 위해 통합하여 건립되는 전문 시설이다.

건립부지는 수장 공간의 안정적 확보 및 향후 증축 가능성을 고려해 2016년 진행한 타 시ㆍ도 대상 공모를 통해 선정되었다. 건립부지로 선정된 강원도 횡성군과는 지난 2018년 건립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서울시 문화유산보존센터는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설계되었다.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선정 후 관련 전문가들로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설계안의 전문성 및 적합성에 대해 수차례 회의를 거쳐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해 왔다.

센터의 공간구성은 크게 수장영역, 보존영역, 야외전시장으로 나뉜다. 이 중에서도 통합 수장고의 핵심 역할을 하는 수장영역은 재질별 수장고(5실)와 개방형수장고(1실), 보존과학실(처리실 4실, 환경ㆍ분석실 1실)로 구성된다.

보존과학실은 시간의 흐름과 환경적 요인에 의해 열화된 소장품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보존처리하여 원형을 보호하기 위한 곳이다. 서울시 문화유산 보존센터는 서울시 각 박물관ㆍ미술관 내 부족한 보존처리 분야를 체계적으로 지원해 향후 서울시 보존과학의 중심기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외에도 횡성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야외전시장을 마련해 대형 유물과 미술작품을 수장ㆍ전시하는 복합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관람객은 주변에 함께 조성될 산책로와 함께 자연이 주는 여유를 만끽할 수 있게 된다.

소장품 보관하고 관람할 수 있는 독립형-개방형 수장고의 대표 해외사례로는 영국 글래스고 박물관자원센터, 영국 리즈 디스커버리센터, 미국의 브루클린 뮤지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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