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혜화문에서는’ 포스터.
‘그날, 혜화문에서는’ 포스터.

 

서울역사박물관은 2022년 한양도성박물관 하반기 기획전 ‘그날, 혜화문에서는’을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2일까지 한양도성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조선시대 혜화문은 한양도성의 동북쪽을 지키던 문이자 강원도, 함경도 등으로 가는 관문으로 풍수적 이유로 폐쇄되어 있던 숙정문을 대신하여 사실상 북문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에 혜화문의 관리는 숭례문, 흥인지문, 돈의문 등 도성의 정문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루어졌다.

전시는 ‘혜화문을 열다’와 ‘그날, 혜화문’의 두 부분으로 구성했다. ‘혜화문을 열다’ 부분에서는 홍화문으로 건설돼 혜화문으로 이름이 바뀐 이유와 도성문으로서의 역할, 임진왜란 이후의 중건까지 조선시대 혜화문의 역사와 위상을 소개한다. 옛 혜화문의 모습을 묘사한 겸재 정선의 ‘동소문도’를 비롯해 문헌과 옛 지도 등 관련 유물들이 전시된다.

‘그날, 혜화문’ 부분에서는 18세기 어느 날 혜화문에서 있었던 다양한 사건ㆍ사고들을 통해 조선시대 혜화문 관리의 양상을 살펴본다. 기록에 등장하는 일화들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애니메이션 영상을 통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기획전과 연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전시 연계 관람 사회관계망(SNS) 이벤트는 11월 중 진행할 예정이며, 이벤트에 참여한 관람객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증정한다.

김용석 서울역사박물관장은 “300년 전 어느 날 혜화문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통해 과거 우리 조상들이 성문을 어떻게 관리했는지 확인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보다 쉽게 혜화문의 역사를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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