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부공원여가센터에서는 오는 25일부터 12월 14일까지 서울숲 커뮤니티센터(1층)에서 ‘서울숲, 겨울에 만나는 식물이야기’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회장에 들어서면 다양한 모양과 색깔의 나뭇잎 그림이 눈앞에 펼쳐져 마치 울창한 숲에 들어선 듯한 기분이 느껴진다. 이번에 전시되는 허윤희 작가의 ‘나뭇잎일기’는 작가가 매일 나뭇잎 한 장을 채집해 세밀한 그림으로 남기고 일기를 쓰듯 그날의 단상을 기록한 작품이다.
‘나뭇잎일기’가 식물의 평범한 일상을 담은 이야기라면, ‘멸종위기 식물화’는 곧 사라질지도 모르는 식물들의 애절함을 담았다. 산림청에서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리스트)에 있는 식물을 모델로 삼아 그린 작품으로 작가는 그림에 죽음, 생생함, 삶에 대한 간절함 등을 담았다고 한다.
그림전시와 더불어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몬스테라, 신고디움, 알테란테라 등 관엽식물 60종도 선보인다. 대부분의 관엽식물은 상대적으로 광량이 적은 실내에서도 잘 자라고 공기정화능력도 갖추어 반려식물로서 인기가 매우 높다.
나뭇잎그리기, 반려식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체험 프로그램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여비용은 가족당 2000원(재료비 등)이다. 참여자 모집은 11월 24일 오전 9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누리집(yeyak.seoul.go.kr)에서하면 된다.
관련기사
오상민 기자
ohsm3@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