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이 강원도 영월의 모운동으로 간다.
12일 밤 9시 30분 방송되는 EBS 1TV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겨울, 오지 기행’ 4부 ‘모운동 아지트’가 전파를 탄다.
구름이 모이는 동네라는 뜻의 강원도 영월의 모운동. 그만큼 구름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뜻이다. 해발 700미터 이상에 있는 산간마을이다.
1980년대까진 광산이 있었던 곳으로 폐광하기 전까지 극장과 목욕탕, 우체국이 있을 정도로 번성했던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곳에 자신이 평생 꿈꿨던 아지트를 만들어 놓은 한 남자가 있다. 바쁘고 복잡한 도시 생활을 접고, 2021년 모운동에 정착했다는 차순민 씨다.
마을이 너무 높은 곳에 위치해 택배 차량이 올라오지 못하고, 추운 겨울엔 싱크대 물이 어는 것도 예삿일이다.
그의 아지트엔 불편한 일 투성이지만, 매일 매일 오늘은 뭘 하고 놀까, 즐거운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날마다 캠핑’이라는 차순민 씨의 오지 아지트 속으로 들어가 본다.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다.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하는 아름다운 시간여행이기도 하다.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관련기사
- 경주 다봉마을, 수많은 산봉우리 병풍처럼 둘러싸인 오지
- 곰배령 설피마을 노부부가 사는 법…추위 매섭지만 상상할 수 없는 즐거움
- 설악산 봉정암 가는 길, 국내 암자 중 가장 높은 곳…부처 뇌사리 봉안 불뇌사리보탑 방문
- ‘삼면 바다’ 반도 고흥, 약초 캐기와 바다낚시 가능한 시골살이 최적지
- 고흥 마복산 익금마을 굴 양식, 크고 달아서 석화구이부터 ‘피굴’까지
- 전북 완주 오지마을 중의 오지마을 밤목마을, 5가구 거주ㆍ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오지
- 강원도, ‘동계관광’ 해외시장에 적극 홍보
- 신불산 도선사 혜암과 열네 마리 동물 보살
- 반려견과 떠나는 배낭여행, 백두대간 주 능선 선자령
- 강원도, 지난해 방문객 증가율 전국 1위
- 고흥 숯불생선구이골목, 시뻘건 불기둥ㆍ참기름 냄새 ‘솔솔’ 대한민국 대표 노포
- 경북 청도 유천마을, 옛 영화 간판 달린 극장ㆍ철공소ㆍ소리사ㆍ다방까지 시간이 멈춘 골목
- 쑥꿀레와 목포에서만 볼 수 있는 중식 중깐
- 전남 순천 장천동 오래된 골목 식당, 한옥 고택 ‘식당 이모님’ 손맛 ‘옛날 그대로’
오상민 기자
ohsm3@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