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이 산불산 도선사로 향한다.
25일 밤 9시 30분 방송되는 EBS 1TV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반려동물 기행’ 3부 ‘혜암 스님과 열네 마리 보살’이 전파를 탄다.
태백산맥 남쪽 끝에 있는 산 신불산에 자리 잡은 도선사. 이곳엔 승려 혜암과 열네 마리의 개, 고양이가 함께 산다.
온종일 혜암 뒤만 따라다니는 말썽꾸러기부터 도선사 대장 8살 월광이, 귀한 대접 받길 바라는 마음에 지었다는 로이스, 로또, 샤넬 들이 있다.
도선사 동물 보살들이 가장 기다리고 좋아하는 날은 법회다. 많은 불자의 발걸음이 이르게 닿는 이유 또한 바로 동물 보살들 때문이란다.
법회가 시작되면 일제히 불당으로 들어가 조용히 불공을 드리나 했더니 이내 불자들에게 다가가 애교를 부리거나 간식을 얻어먹는데, 이런 것 역시 모두 수행의 과정이란다.
사연 없는 보살이 없다지만, 사랑 하나로 살뜰히 보살피고 있다는 혜암. 함께 해서 수행의 길이 외롭지 않다는 도선사의 혜암과 열네 마리 보살을 만나본다.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다.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하는 아름다운 시간여행이기도 하다.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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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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