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귀 요리의 원조는 어디일까.
25일 밤 9시 35분 방송되는 EBS 1TV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매운맛 좀 볼까’ 1부 ‘신(辛) 바다의 전설, 아귀’가 전파를 탄다.
찬 바람 부는 이맘때 입맛 돋우는 매운맛이 있다. 무엇이든지 삼켜버리는 커다란 입 때문에
경상도 지역에선 아구(餓口)로 불린다는 생선, 바로 아귀다.
그물에 걸려들면 버려지며 천대받던 아귀가 지금은 그야말로 인생 역전했다. 없어서 못 팔 정도로 귀한 대접 받고 있다.
아귀찜 골목이 처음 생겨날 정도로 아귀 요리의 고향인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어머니에 이어 2대째 아귀 유통을 하고 있다는 강문구 씨. 그의 손을 통하지 않고는 마산에서 아귀를 구하기 힘들 정도라고 한다.
말린 아귀로 만든 찜을 만들어 먹었다는 마산 사람들. 그 전통을 잇기 위해 강문구 씨는 지금도 옥상에서 매일 찬바람에 아귀를 정성 들여 말리고 있다.
아귀의 옛 고향이 마산이라면 최근 아귀로 명성 자자한 동네는 바로 부산 다대포항이다. 매일 24척의 아귀 전문 배가 잡아 온 싱싱한 아귀를 선점하려는 상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그렇다면 마산과 부산에서 먹는 아귀는 무엇이 다를까. 마산식 아귀 요리는 건아귀로 만들어내는 매콤한 아귀찜이 유명하고, 부산식 아귀요리는 아귀 불고기부터 회, 탕, 조림 등 다용한 아귀 요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아귀의 출생 비화는 물론 과거부터 현재를 파헤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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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민 기자
ohsm3@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