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이 대구광역시 국수 탐험을 시작한다.
14일 밤 9시 35분 방송되는 EBS 1TV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발품 팔아 한 끼’ 1부 ‘후루룩 국수 한 그릇’이 전파를 탄다.
대한민국 국수 생산량 1위, 대구광역시. 국내 최초의 국수 공장이 들어선 유서 깊은 면의 도시다. 맛있는 음식에 누구보다 진심이라는 음식 사진작가 김재욱 씨가 대구를 찾았다.
조선시대부터 전국 3대 장터로 불렸다는 대구 서문시장. 그 안엔 국수만을 전문으로 하는 국수 골목이 형성되어 있다. 시장 골목 한편에 100m 가까이 늘어선 국숫집들. 진한 멸치 육수에 후루룩 말아주는 누른국수 한 그릇은 바쁜 상인들과 손님들이 오며 가며 빠르고 간편하게 먹기 좋은 데다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니 금상첨화란다. 50년 세월을 간직한 시장 국수 한 그릇을 맛본다.
목마른 말이 하천의 물을 마시는 모양의 산이라는 마천산령의 끝자락. 오동나무가 많아 이름 붙은 동곡리. 대구 시내에서도 차로 50여 분의 외진 동네지만, 식객들의 발길 끊이질 않는 유명한 국숫집이 있다. 멸치 육수가 기본인 여느 국수와 달리 사골국물처럼 뽀얗지만, 어딘가 심심한 듯 깊고 담백한 맛이 특별하게 느껴진다. 그 정체는 바로, 면수다. 일반 밀가루면 대신 직접 반죽해 뽑은 면을 사용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다른 곳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특별한 국수 맛은 어떨까?
대구에서 차로 30분 남짓 떨어진 경상북도 경산시. 경상북도에 속하지만 지역번호 ‘054’ 대신, 대구광역시의 지역번호 ‘053’을 공유할 정도로 가까운 도시다. 이곳에 손님들 발품 팔게 하는 색다른 국수가 있다. 큼지막한 소고기와, 산더미 같은 파와 무로 맛을 낸 ‘육국수’가 주인공이다. 언뜻 보기엔 육개장에 국수를 넣은 것 같이 보이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매운맛은 걸쭉한 육개장과 또 다른 매력을 가졌다고. 뜨끈한 국수 한 그릇에 담긴 역사와 정성의 이야기. 대구부터 경산까지 국수 찾아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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