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S ‘한국기행’ 스틸컷)
(사진=EBS ‘한국기행’ 스틸컷)

 

‘한국기행’이 식도락 섬 여행을 떠난다.

16일 밤 9시 35분 방송되는 EBS 1TV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섬에서 하룻밤’ 2부 ‘밥 잘 주는 예쁜 섬’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전남 해남에는 ‘해남의 농사 짓는 몸짱’으로 명성 자자한 사람이 있다. 김경진 씨다. 여름내 농사짓느라 땀 흘려 고생한 그가 가을맞이 특별한 몸보신 여행을 떠났다. 그가 선택한 여행지는 다름 아닌 섬이다.

통영 연명항에서 뱃길로 15분이면 닿는 섬, 만지도가 그곳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푸짐하고 싱싱한 해산물을 맘껏 먹을 수 있어 식성 좋은 식도락 여행가들에게 떠오르는 인기 여행지라고 한다.

(사진=EBS ‘한국기행’ 스틸컷)
(사진=EBS ‘한국기행’ 스틸컷)

 

섬에 도착해 숙소에 짐 풀자마자 민박집 주인장이 내놓는 만지도의 첫 끼는 통영 앞바다에서 건진 싱싱한 멍게를 듬뿍 올린 비빔밥 한 상이다. 일식 주방장으로 활약했던 주인장의 정갈한 손맛에 기분 좋은 여행의 시작을 알린 섬 여행이다.

만지도는 출렁다리를 건너면 또 다른 섬인 연대도를 함께 여행할 수 있어 섬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에겐 최적의 여행지다. 주민 80여 명이 사는 연대도는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햇빛 에너지 등 자연 에너지를 이용하는 에코 아일랜드다. 만지도와 연대도로 이어지는 지겟길은 섬과 바다를 두루 누릴 수 있는 코스인 것이다. 여기에, 섬 토박이 이장의 무료 선상 투어까지, 섬은 작아도 볼거리가 가득해 지루할 틈이 없다.

이어지는 삼시세끼의 하이라이트는 저녁 해산물 한 상이다. 통영 바다에서 건진 제철 해산물로 차려낸 18첩 밥상은 보기만 해도 바다향으로 싱그러움이 느껴진다. 보는 맛, 먹는 맛, 걷는 맛, 삼박자 고루 갖춘 행복한 식도락 섬 여행이 지금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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