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찾아왔다. 무더위로 잠시 미뤄왔던 여행 계획을 다시 세우는 계절이다. 한적한 공원에서 책 읽기에도 좋은 계절이다. 가을에 읽거나 선물하면 좋은 책들을 모아봤다. 여행 가방에 넣으면 마음 부자로 만들어줄 책들을 소개한다.

‘마흔 고비에 꼭 만나야 할 장자’ / 이든서재 / 이길환

 

마흔 길목에 들어선 이길환 작가의 신간이다.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하는 불안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장자의 가르침을 빌려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저자는 40대에 들어서면서 직장과 가정에서 만나는 크고 작은 사건과 고민 속에서 흔들리던 그때, 장자를 만나 커다란 위로와 희망, 삶의 방향을 찾았다. 이 책은 장자의 철학을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에 반영해, 인생의 복잡한 문제를 단순하고 본질적으로 바라보는 법을 이야기한다.

‘괜찮아, 괜찮아’ / 신사우동 호랑이 / 박민배

 

박민배 작가의 두 번째 에세이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나이 들어감에 있어서 꼭 알아야 할 삶의 지혜들을 알려주는 책이다. 아름답게 늙고, 나답게 살고,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알려준다. 타인이 아닌 내 인생을 사는 방법, 다른 사람을 위한 인생이 아니라 온전히 나를 위한 인생을 사는 지혜를 알려준다. 책에는 국내를 포함해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저자가 19개국을 여행하면서 찍은 이채롭고 감상적인 사진들을 함께 수록하고 있다.

‘마음의 등불’ / 미문사 / 박훈

 

자기 성찰과 교양 함양을 위한 휴먼 메시지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인생의 희로애락과 생로병사를 통해 인간의 가치와 참된 삶의 방향을 제시한다. 자연과 진리, 역사와 문화, 종교와 신, 죽음과 영혼, 철학과 윤리에 이르기까지 성현(聖賢)들의 위대한 업적과 가르침을 통해 찾을 수 있다. 우리는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는지 또는 무엇을 추구하고 노력해야 하는지 한 번쯤은 생각하게 된다. 삶의 지침서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이다.

저스트 워킷 / 세종마루 / 박송이

 

땡볕을 걸어가는 사람과 그 무모한 사람을 끌고 가는 길을 위해 묵묵히 걸어보기를 제안하는 박송이의 다섯 번째 시집이다. 2024년 세종시문화관광재단에서 공모한 전문예술인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슬픔과 고통을 넘어선 시인은 조금은 담담하고 솔직한 시선으로 사람과 세상을 노래한다. 그리고 말한다. 눈물을 흘리고 땀을 닦으며 걸어가는 사람 있다고, 땡볕을 걸어가는 사람과 그 무모한 사람을 끌고 가는 길이 고마웠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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