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공연창작소 공간 제공)
(사진=공연창작소 공간 제공)

 

공연창작소 공간이 모두예술극장에서 연극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작품은 아내의 죽음을 마주한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소통과 단절, 그리고 화해의 가능성을 그린다. 외로움에 갇힌 아버지 경수, 자신과 마주하지 못한 아내 희진, 그리고 그 사이에서 갈등과 고통을 겪는 농인 딸 유림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세 인물은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견뎌내며, 죽음과 이별을 지나 소통의 순간에 다가선다.

연극은 장애로 인해 생기는 문제를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소통의 어려움이 단순히 장애의 문제를 넘어 인간관계 전반에서 비롯될 수 있음을 드러낸다. 이를 통해 관객에게 소통의 본질과 가족의 의미를 다시 묻는다.

 

이번 공연은 농인과 청인이 함께 창작하는 환경을 개선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제작진은 농인예술감독(DASL) 개념을 차용해 ‘농예술팀장제’를 도입하고, 실제 농인 스태프의 창작 접근성을 확대했다.

극본은 송한울, 각색과 연출은 박경식이 맡는다. 박경식 연출은 “슬픔을 기억하는 과정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다”고 말했다.

■날짜 : 2025년 10월 16일~19일

■장소 : 모두예술극장(서울시 서대문구)

■관람료 : 전석 4만원

■티켓 예매 : NOL 인터파크, 모두예술극장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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