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대원식당 전경. (사진=EBS ‘한국기행’ 스틸컷)
전남 순천 대원식당 전경. (사진=EBS ‘한국기행’ 스틸컷)

 

‘한국기행’이 전남 순천의 오래된 맛집의 영업기밀을 전격 공개한다.

14일 밤 9시 35분 방송되는 EBS 1TV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할매, 밥 됩니까 2’ 2부 ‘60년 노포의 영업비밀’이 전파를 탄다.

전남 순천의 도심 빌딩 숲 사이로 시간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한옥이 있다.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한정식 전문점 대원식당(순천시 장천동)이다. 그간 세 번이나 주인이 바뀌었지만, 옛 그대로 변하지 않는 맛을 지켜가고 있다는 평가다. 그 비결은 다름 아닌 할머니들의 손맛과 고집에 있다고 한다. 서연심(75) 할머니를 비롯해 손맛에 일가견이 있는 할머니들이 자부심 하나로 똘똘 뭉치면서 20년 넘게 주방을 책임지고 있다.

오랜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해서 KBS ‘한국인의 밥상’, MBC ‘생방송 오늘 저녁’, ‘찾아라 맛있는 TV’,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등 다수의 시사ㆍ교양 프로그램에 소개됐다. 대표 메뉴인 대원상은 연탄불고리, 홍어, 쭈꾸미구이, 고등어조림, 생선전, 된장찌개 등 반찬 가짓수가 무려 40가지에 이른다.

한정식집을 진두지휘하는 김희숙(72) 사장은 최상의 맛을 내는 것은 좋은 식재료가 기본이라는 원칙을 지킨다. 순천의 여러 오일장을 직접 돌면서 할머니들이 노지에서 키워 가지고 온 채소들과 어부들이 직접 잡아 온 생선을 구매한다. 된장, 고추장은 물론이고 젓갈까지 직접 담가 사용한다.

진석화젓, 박나물, 대갱이 무침 등 요즘은 보기 귀한 토속 음식을 비롯해 맛에 대한 자부심으로 할머니들이 정성껏 차려낸 정갈한 한정식 한 상이다. 그 뿌리 깊은 밥상을 맛보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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