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멍 쉬멍 제주 눈꽃에 반하는 겨울 여행지

아부오름 전경, 사진=여행박사

[관광레저신문=왕진화 기자] 놓치기 쉬운 제주도 겨울여행. 수채화처럼 아름다운 제주 설경을 놀멍 쉬멍 돌아볼 수 있도록 여행박사가 ‘제주 눈꽃 오름여행’을 선보였다. 담당 여행 플래너는 동네 슈퍼 갈 체력만 있으면 완주할 수 있는 완만하고 경치 좋은 곳만 골라 여행 코스를 짰다고 밝혔다. 

누군가를 제대로 알려면 사계절을 다 만나봐야 한다더니 정녕 제주도가 그렇다. 한라산에 첫눈이 내리면 환상적인 눈꽃 세상이 펼쳐진다. 화산체가 만들어낸 야트막한 오름이 360개나 되는 제주도는 굳이 고군분투 백록담에 오르지 않더라도 진풍경을 만날 수 있는 겨울 여행지가 많다. 

첫 날은 ‘쉽게 가는 한라산 맛보기’로 짜여졌다. 제주도 최고의 눈꽃 길로 소문난 영실 병풍바위-윗세오름-노루샘-구상나무 군락지를 돌아본다. 한라산 등반로 중 가장 걷기 쉬운 곳으로 생태 전문가의 해설이 더해져 대자연을 보는 눈이 깊어진다.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맛보는 따끈한 컵라면과 커피 한 잔은 겨울여행의 백미다. 

둘째 날은 ‘요즘 뜨는 제주도 오름 핫플레이스’로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 나와 유명세를 탄 백약이오름을 찾는다. 편평한 구릉의 정상에 오르면 푸른 바다와 들판의 능선이 곱게 이어지는 곳이다. 삼나무가 우묵한 분화구를 둘러싸고 있는 영화 ‘이재수의 난’ 촬영지 아부오름 역시 제주도가 빚은 환상 공간이다. 테마파크 에코랜드에선 엔티크한 증기기관차를 타고 곶자왈 숲속을 달린다. 

‘제주 눈꽃 오름여행’은 노팁 노옵션으로 불필요한 일정을 없앴다. 제주 칼호텔 1박에 대한항공을 이용하며 가이드 동행 전세버스로 편안하고 안전하게 진행된다. 

12월에서 2월 중순까지 매일 김포공항 출발 27만원, 김해공항 출발은 25만3000원부터(3인 1실 기준, 1인 총액요금)이다. 네끼 식사에 호텔 사우나, 관광지 입장료가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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