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하고 남은 자투리 캐시미어 원단과 울을 혼합해 리사이클 캐시미어 출시

[관광레저신문=왕진화 기자]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파타고니아 코리아(www.patagonia.co.kr)가 공장에서 재단하고 남은 캐시미어를 재활용해 만든 ‘리사이클 캐시미어(Recycled Cashmere)’ 컬렉션을 출시한다.

사진=파타고니아 코리아 제공

[관광레저신문=왕진화 기자] 파타고니아는 고급 원단으로 기능성이 뛰어나지만 공급이 수요를 초과해 몽골 등 생산지의 과도한 방목으로 초원이 파괴돼 환경에 유해한 원단인 캐시미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사이클 캐시미어 컬렉션을 출시하게 됐다.

이번 리사이클 캐시미어 원단은 이탈리아 캐시미어 제작 공장에서 사용하고 남은 자투리 원단에 울 5%를 혼합하여 캐시미어 본연의 뛰어난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되 “불필요한 환경 피해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파타고니아의 미션을 실현했다.

캐시미어 원단은 2015년 파타고니아 자체 제품 평가에서 지속가능성과 환경 기준을 통과 하지 못해 생산을 중단 했다. 캐시미어 소재는 촉감이 부드럽고 보온성이 좋아 다양한 의류로 제작되고 있으나, 이러한 캐시미어 소재의 장점 때문에 수요가 높아져 캐시미어 산양 털의 수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방목의 환경 문제와 동물 복지라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파타고니아 마케팅 담당자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캐시미어 소재의 제작 과정에서 환경적 유해함을 발견한 파타고니아는 2년 전 캐시미어 소재의 활용을 즉각 중단했다. 그리고 이와 함께 캐시미어 소재를 환경 파괴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리사이클 캐시미어를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며 “환경과 동물 복지에 의미를 더한 만큼 의류 제작의 선순환적 가치 실현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파타고니아의 리사이클 캐시미어 컬렉션은 크루넥 스웨터, 후디, 비니, 스카프 등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되며, 파타고니아 강남직영점과 파타고니아 코리아 온라인 샵에서 판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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