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임 별 사전 좌석 지정제와 수하물 위탁 한도, 마일리지 적립률 등 개편

싱가포르항공 70주년 로고. 사진=싱가포르항공 제공

[관광레저신문=신다솜 기자] 싱가포르항공과 실크에어가 다음 달부터 새로운 항공운임 정책을 도입, 사전 좌석 지정제와 상용 고객에 대한 마일리지 적립 우대율, 수하물 위탁 한도, 특정 운임에 대한예약 변경 및 환불이 탄력적으로 가능하도록 규정을 개편할 예정이다.

새로운 항공운임은 2018년 1월 20일부터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모든 항공편에 적용된다. 고객들은 예약 시 좌석 등급별로 총 3가지까지 운임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선택권을 확대, 운임 별로 혜택 옵션을 유동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우선 이코노미 클래스의 경우 ‘라이트(Lite)’, ‘스탠다드(Standard)’, ‘플렉시(Flexi)’ 등 총 3단계의 새로운 운임 정책이 도입된다. 라이트와 스탠다드는 기존과 동일하게 30kg까지, 플렉시의 경우 35kg까지 수하물을 위탁할 수 있다. 이코노미 좌석 예약 시 무료로 제공되는 사전 좌석 지정 요금 또한 변경돼, 라이트 운임 선택 시 경유 항공편마다 최소 미화 5달러부터 추가 청구되며, 유아 동반 가족(12세 이하)은 스탠다드 좌석을 사전에 무료로 지정할 수 있다.

스탠다드 및 플렉시 운임은 선호 좌석인 전방 좌석(Forward Zone)과 엑스트라 레그 룸 좌석(Extra Legroom Seats)을 제외한 나머지 좌석 지정에 대한 추가 요금이 청구되지 않는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실크에어 제외)에는 스탠다드와 플렉시 운임이 도입되며 모든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은 엑스트라 레그 룸 좌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의 사전 좌석 지정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비즈니스 클래스는 이코노미 클래스와 마찬가지로 라이트, 스탠다드, 플렉시 총 3가지 종류의 운임이 도입된다. 수하물 허용량은 40kg으로 기존과 동일하고 사전 좌석 지정 서비스도 계속해서 무료로 제공된다. 스위트와 퍼스트 클래스의 경우 승객에 대한 가격과 혜택이 동일하다.

한편, 이번 신규 항공운임 정책에 따라 좌석 별 마일리지 적립률 또한 변동됐다. 우선 이코노미 클래스의 라이트 운임은 50%, 스탠다드 운임은 75%, 플렉시 운임은 100%로 각각 책정될 예정이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의 경우 스탠다드 타입은 100%로 하향 조정되는 반면, 플렉시 타입의 경우 125%로 상향 조정될 예정이다. 비즈니스 클래스의 마일리지 적립률은 스탠다드와 라이트의 경우 125%, 플렉시 운임은 150%로 책정됐으며, 스위트 좌석 및 퍼스트 클래스를 이용하는 크리스 플라이어(Kris Flyer)의 마일리지 적립률은 기존 150%에서 200%로 상향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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