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초보도, 여행의 초보도 멋지게 담을 수 있는 플레이스 4곳

[관광레저신문=왕진화 기자] 여행을 계획하는 순간, 짐을 챙기고 일정을 생각하면서 어떤 카메라를 가져가고 어떤 사진을 찍을지 생각하게 된다. SNS ‘#(해시태그)’ 검색을 활용해 타인의 사진을 감상하며 여행지를 고르거나 여행 정보를 얻기도 한다. 이제 사진은 단순히 순간을 기록해주던 기능을 넘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필수 요소가 됐다.

그렇다면 꼭 아름다운 여행 사진을 찍기 위해선 화려한 기술과 무거운 장비들이 필요할까? 당연히 그렇지만은 않다.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 비교적 가벼운 미러리스 카메라나 간편한 동영상 장비들도 주변에서 꽤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기 때문. 특별한 장비나 기교 없이도 누구나 쉽게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사진 명소 여행지를 소개해본다.

 

체코 체스키크롬로프 [사진=KRT여행사 제공]

◇ ‘동화 속으로’ 체코 체스키크롬로프

동유럽의 보석 체코에는 숨은 매력을 가진 체스키크롬로프가 있다. 수도 프라하에서 남서쪽으로 떨어진 작은 도시로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붉은 계열의 지붕이 얹어진 아기자기한 집들이 모여 마을을 이룬다. 굽이굽이 이어진 골목을 지나면 수공예품을 파는 작은 상점과 카페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마치 동화 속 세상을 옮겨 놓은 듯한 이곳에서 멋진 사진을 남기려면 체스키크롬로프성으로 향해보자. 성 정문 옆을 우직하게 지키고 있는 ‘흐라데크 타워’를 만난다. 높이는 약 54.5m로 200여 개의 계단을 오르면 전망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360도로 트여있어 어느 방향으로 찍어도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코사무이 낭유안 [사진=모두투어 제공]


◇ ‘아시아의 진주’로 불리는 대표 허니문 여행지, 태국 코사무이

직항이 없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허니문뿐만 아니라 자유 여행지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코사무이는 진정한 힐링을 접할 수 있는 곳이다. 사무이 섬에서 가장 큰 해변으로 모여든 젊은이들로 에너지가 항상 넘치는 차웽 비치는 질 좋은 모래밭과 잔잔한 파도로 수영하기 적합한 곳이며 일출이 가장 빠른 곳으로 해돋이를 구경해보기를 추천해 본다.

코사무이 최고의 자랑으로 손꼽히는 낭유안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삼각해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세 개의 섬이 하나의 해변을 공유하는 진귀한 장면을 연출한다. 또한, 빅부다 사원과 힌타, 힌야인 등 코사무이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볼거리들도 즐비하다. 특히 이곳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열대어는 스노클링을 통해 자세히 관찰 가능하다. 

 

스위스 리기산 전경. [사진=KRT여행사 제공]

◇ ‘청정 자연 그대로’ 스위스 리기산

화려한 대도시, 즐비한 문화유산 외 유럽의 다른 면을 보고 싶다면 스위스를 추천한다. 알프스산맥, 쥐라산맥 등 국토 대부분이 산지로 이루어져 있어 광활한 대자연의 매력을 만끽하고 감상하기에 완벽한 여행지다.

깨끗한 환경과 푸른 자연이 조화로운 스위스에서 사진 명소를 꼽아보자면 단연 리기산 정상이다. 쾌청한 하늘에 맞닿은 산봉우리와 아득히 펼쳐진 구름이 환상적인 절경을 빚어낸다. 황홀한 리기의 모습은 파노라마 사진으로 남기면 더욱 아름답다.

 

프랑스 파리. [사진=KRT여행사 제공]

◇ ‘영화의 한 장면처럼’ 프랑스 파리

<미드나잇 인 파리>, <비포 선셋> 등 여운과 낭만 가득한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보고 싶다면 프랑스 파리가 제격이다. 로맨틱한 도시, 유럽 예술의 중심지 등 다양한 별명을 가진 파리지만 굳이 수식어를 붙이지 않아도 특유의 감성과 분위기가 설명된다.

개선문, 에펠탑, 노트르담 대성당, 루브르 박물관 등 명소가 즐비한 파리에서는 어느 곳에서 카메라를 들어도 멋들어진 한 장을 만들 수 있다. 한층 특별한 사진을 찍고 싶다면 어둠이 내린 파리를 담아보자. 밤이 되면 낮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여행자를 유혹한다. 그중에서도 센 강을 가로지르는 퐁네프 다리의 야경은 묘한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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