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최근 3년간 여름철 하천 급류 고립사고 구조 연평균 36명

2021-07-08     오상민 기자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3년간 풍수해 긴급구조대응 현황에 대한 통계를 분석해 8일 발표했다.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여름철(6~9월) 서울시 하천 급류로 인한 고립사고 인명구조 인원은 총 107명으로 연평균 35.7명이다. 연도별 인명구조는 2018년 3명, 2019년 14명, 2020년 90명으로 지난해 크게 늘어났다.

(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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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해는 호우특보 18회를 포함해 강우 관련 특보가 24회 발령됐으며, 장마 또한 역대 최장기간(54일)을 기록했다. 이로 인한 계곡이나 도림천 같은 하천의 범람으로 예년보다 인명구조가 늘어났다.

월별로는 8월이 95명(88.9%)으로 가장 많았고, 7월 6명, 6월ㆍ9월 3명 순이었다. 지난해 발생한 제8호 태풍 바비를 포함해 강우가 8월에 집중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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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국지성 호우나 한강 상류의 팔당댐 방류에 따라 순식간에 불어난 물로 하천에 고립되는 경우가 많다”며 “비 예보가 있으면 하천 인근의 산책로, 생활체육시설 이용을 자제하고, 급류에 고립될 경우 지체 없이 119로 신고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