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 3국’ 에스토니아 사레마섬, 물범 출몰로 인기 명소…전통 음식 훈제생선ㆍ수제 맥주도 일품
에스토니아는 리투아니아, 라트비아와 함께 발트 3국으로 불린다. 대한민국 면적의 0.4배 정도 되는 작은 나라지만, 중세 유럽의 숨결을 느끼기에 매력 만점이다. 에스토니아 여행을 수도 탈린에서 시작한다.
탈린은 덴마크 왕이 만든 성채 도시라 ‘덴마크 사람들의 도시’란 뜻을 가졌다. 구시가지 골목을 거닐다 보면 마을 곳곳에 숨어있는 재밌는 전설들을 만난다. 출출할 때 꼭 들러야 할 곳은 중세시대 음식을 파는 중세 레스토랑이다. 13~15세기 한자동맹 시절을 고스란히 재현한 분위기 속에서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난다.
중세 유적지를 향하던 길 룸무에선 신기한 광경을 볼 수 있다. 구소련의 에스토니아 점령 시절 석회암을 채굴하기 위해 만들어진 룸무 채석장이 여름철 천연 수영장으로 변신해 핫플레이스가 된 현장을 찾는다.
사레마섬의 중세성 쿠레사레성 근처에서는 귀여운 물범들이 자주 출몰해 인기 명소가 됐다. 바다에서 수영을 하는 물범 가족을 만난 후 사레마섬의 전통 음식 훈제 생선 가게에 도착했다. 티나 아주머니가 만드는 훈제생선과 수제 맥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다음 여정을 출발한다.
중세 유럽의 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다는 라크베레성에서는 과거 튜튼 기사단과 리보니아 용병들이 부활해 날마다 치열한 전쟁이 펼쳐진다. “챙! 챙!” 실제 철갑옷을 입고 칼싸움을 해볼 수 있는데, 신나는 체험과 함께 중세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짜릿한 시간이다.
에스토니아에는 계절이 다섯 개다. 다섯 번째 계절을 가지고 있다는 소오마 국립공원은 설피를 신고 들어가야 하는 신비의 땅이다. 스펀지처럼 푹신푹신한 습지 위에서 트레킹을 하고 카누 체험까지 즐기며 에스토니아의 자연 완전 정복에 나선다.
신비의 땅 에스토니아 여행기는 25일 밤 방송되는 EBS ‘세계테마기행’에서 볼 수 있다.
한편 ‘세계테마기행’은 전 세계 살아있는 체험기를 전달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