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글로벌혁신지수 5위…문화ㆍ창의 서비스 수출이 순위 상승 견인
문화체육관광부 지난 20일 유엔(UN) 산하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발표한 2021 글로벌혁신지수에서 우리나라가 지난해보다 5단계 상승한 5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한 데 이어 올해는 싱가포르를 제치고 아시아 국가 1위를 기록했다.
WIPO는 한국의 주목할 만한 상승에 있어 문화ㆍ창의 서비스 수출과 상표, 세계 브랜드 가치 등의 세부지표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특히 문화산업의 성과와 연관된 창의적 성과 분야가 지난해 14위에서 올해는 8위로 6단계 상승한 점이 순위 상승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창의적 성과 분야 중에서도 문화ㆍ창의 서비스 수출이 조사에 포함된 세부지표 중 최대 상승 폭(지난해보다 13단계 상승)을 기록 했고, 엔터테인먼트ㆍ미디어 시장 지표 순위 역시 지난해보다 2계단 상승한 16위를 기록했다.
문화ㆍ창의 서비스 수출은 전체 무역 대비 창의 서비스의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평가한 세부지표다. 한국은행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서비스무역 세분류 통계자료를 활용해 산출된다.
이 지표에 포함되는 창의 서비스의 범위 역시 광고, 시청각(영화ㆍ방송ㆍ음원ㆍ도서ㆍ공연녹화), 전통, 오락 같은 문화 관련 서비스들을 포괄한다.
글로벌혁신지수는 WIPO가 2007년부터 매년 유럽 경영대학원 인시아드(INSEAD), 미국코넬대와 함께 세계 130여 개국의 경제혁신역량을 측정해 발표하는 지수로, 총 7개 분야, 21개 항목, 81개 세부지표를 토대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글로벌혁신지수 발표 내용 중 한국의 사례를 혁신을 견인하는 정부정책과 장려 조치(인센티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표적인 예시로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