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개선사업 마무리

도자공방거리 준공

2022-01-20     오상민 기자
도자공방거리 전경.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노후화된 광주 곤지암도자공원을 개선하기 위해 3년여 동안 진행한 재정비 사업이 도자공방거리 조성사업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경기도는 2001년 세계도자엑스포 행사를 위해 조성된 곤지암도자공원(43만㎡ 규모)의 시설 노후화 등을 해결하기 위해 2019년부터 61억 원의 예산을 들여 웃음소리 모험놀이터(어린이 놀이터) 이야기마당(휴식 공간), 숲속오솔길(야외 전시관) 등 여러 재정비 사업을 추진했다.

이 중 마지막인 도자공방거리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18억 원을 투입해 도자공원 서편 전통가마 인근에 350㎡ 규모의 공동작업장과 그 앞에 6동의 공방(각 32㎡)을 타원형으로 배치해 지난 13일 준공됐다.

공방은 작가가 창작하면서 판매도 가능한 열린 공간이다. 각각의 공방 지붕에는 청자색을 입혀 관광지로서 특색과 일체감을 강조하면서 포토존(사진 명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공동작업장은 개인 도예가가 마련하기 어려운 가마시설, 물레, 공작 장비 등을 갖춰 도예가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워크숍이나 일반인 대상 교육ㆍ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천장과 벽체가 모두 유리로 만든 이색 유아놀이방을 도입했다. 테마정원 웃음소리 모험놀이터와 연계, 사계절 언제라도 부모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아기들을 돌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도자공방거리는 한국도자재단이 관리ㆍ운영한다. 현재 입주 작가 선정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3월 입주 공예인 선정이 완료되면 준비 기간을 거쳐 4월부터 정식 운영 예정이다.

한편 곤지암도자공원은 2019년부터 박물관 전면 진입광장 개선사업, 박물관 후면 특화정원 조성 등을 마친 지난해 5월 재개장했다. 방문객들은 공원 내 경기도자박물관을 들른 이후 테마정원을 산책하고 도자공방거리 내 도예인의 창작 활동을 탐방하고 도자기를 현장에서 구매ㆍ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