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 150만명 학살 ‘비극의 장소’

2022-03-31     오상민 기자
(사진=EBS ‘세계테마기행’ 스틸 컷)

 

‘세계테마기행’이 폴란드로 날아간다.

31일 저녁 8시 40분 방송되는 EBS 1TV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세계테마기행’에서는 ‘꿈꾸는 동유럽’ 4부 ‘기억의 시간, 폴란드’가 전파를 탄다.

우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기억들이 자리하고 있는 곳, 폴란드. 그 첫 번째 여행은 자코파네에서 시작된다.

모든 건물이 나무로 이뤄져 있는 신비롭고 정감 있는 분위기의 호호우프 마을에는 100년 된 유서 깊은 고지대 통나무집들이 가득하다. 그중 뎀브노의 미카엘 대천사 성당은 페르시아와 중국의 영향을 받아 동서양의 오묘한 조화가 이채롭다.

7000만 년 전 지각 변동으로 생긴 바위산 스토워베산 국립공원에 올라 깎아지른 절벽에서 탁 트인 풍경을 바라보고, 폴란드 주민들과 민요도 한 곡 불러본다.

이어서 항구도시 그단스크에 도착, 왕들만이 통과할 수 있었다는 황금의 문을 지나, ‘양철북’의 배경 도시인 드우가 거리까지.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도시의 면면을 살펴보고 이색적인 건축양식으로 유명해진 비뚤어진 집에서 주민들과 익살스러운 포즈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긴다.

독립 전쟁 영웅인 타데우시 코시치우슈코를 기리고자 만든 인공 언덕, 코시치우슈코 언덕과 바벨성까지. 아픈 역사를 이겨내고 단단하게 선 폴란드의 역사도 함께 들여다본다. 뒤이어 도착한 곳은 비엘리치카 소금 광산. 약 350m 지하 9층 규모까지 개발된 암염 광산으로 70여 년에 걸쳐 지어졌다는 킹가 성당에서 당시 광부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우리가 절대 잊어서는 안 될 아우슈비츠 수용소. 무려 150만 명이 학살당했던 곳으로 가슴 아픈 역사를 간직한 비극의 장소다. 누군가의 삶은 분명 이곳에 멈춰 있을, 다시는 겪지 말아야 할 역사가 남아있는 그곳에서 무겁지만, 의미 있는 여정을 이어간다.

한편 ‘세계테마기행’은 전 세계 살아있는 체험기를 전달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