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공유숙소, 정성 가득 산골 밥상 민박집

2022-04-20     오상민 기자
(사진=EBS ‘한국기행’ 스틸 컷)

 

‘한국기행’이 강원주 원주의 한 공유숙소를 찾아간다.

20일 밤 9시 30분 방송되는 EBS 1TV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봄 맛볼지도’ 3부 ‘오래된, 그래서 좋았던’이 전파를 탄다.

강원도 원주, 유난히 긴 겨울날에 봄 향기가 가장 간절해진다는 홍금순, 우명선 부부. 이곳에서 사람들과 쉼을 나누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공유숙소를 지어 직접 밥까지 차리게 됐다.

늦은 봄을 채우는 부부의 온정으로 강원도 원주 산골짜기에도 진짜 봄이 찾아왔다. 도예가로 활동하며 산속을 누비던 우명선 씨와 홍금순 씨. 언젠가 찾아갔던 오지 민박에서 주인장의 따스한 한 끼를 맛봤다. 그곳에서 부부가 느꼈던 온기와 정성은 그 어떤 쉼보다 달콤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제 밥상에 숟가락 하나 얹어준다고 시작한 일이 지금의 민박집이다.

돌담부터 집 구석구석까지 부부의 정성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단다. 쓰임이 다해 세월에 바래진 물건들을 갈고 닦아 우명선 씨만의 멋으로 채워놓는 것 하며 손님들 이부자리에 광목으로 직접 호청 만드는 우금순 씨의 지극정성 손재주까지 이곳을 찾는 손님들에게 더 없는 쉼을 선물하겠다는 집념이 만든 부부의 결과물이다.

이토록 정성에 유난스러운 부부의 올봄 첫 작품은 바로 다가오는 계절을 맞이하는 꽃 도자기 만들기다. 꽃은 봄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는 말처럼 오늘 부부의 집에는 그 어디에도 없는 진귀한 봄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다.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하는 아름다운 시간여행이기도 하다.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