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희래단, ‘빨간 머리 앤’ 원작 ‘앤 셜리’ 공연
극단 희래단이 4월 27일부터 5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씨어터 쿰에서 ‘앤 셜리’를 공연한다.
‘앤 셜리’는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소설 ‘빨간 머리 앤’을 각색해 연극으로 만든 작품으로 우리에겐 너무나도 친숙한 원작 소설이다.
‘앤 셜리’ 주인공 앤 셜리의 운명은 너무나 비운이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이집 저집에 맡겨져, 결국 고아원에 찾아가게 된다.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가혹한 운명이다.
그런 소녀에게 어느 날 커스버트 남매의 집에 입양가게 되는 일이 벌어진다. 그러나 그 과정도 오해로 벌어진 일이기에 순탄치 않다. 기차역에서 남매의 오빠인 매슈를 만나 초록색 지붕 집에 도착하게 되고, 동생인 마릴라는 농사일을 도와줄 남자아이가 아니라며 소녀를 거부한다.
그러나 매슈의 설득으로 소녀는 초록지붕 집에 머물게 된다. 이웃에 사는 또래 다이애나 베리와 친구가 되고, 애이번리 학교를 다니며 장난기 많지만, 공부를 잘하는 길버트 블라이스와 라이벌이 된다.
그렇게 학창시절을 보내며 세월이 흘러 길버트 블라이스와 퀸즈 아카데미에 공동 1등으로 입학하고, 레드먼드대학의 입학 장학금까지 받게 된다. 그러던 중 남매가 평생 모은 목돈을 저축해둔 은행이 파산하고 이 소식을 보게된 매슈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초록 지붕 집에서 지낼 수 있도록 마릴라를 설득하고 무척이나 소녀를 예뻐해 주었던 매슈의 죽음을 맞이한 소녀는 모든 것을 포기하기로 한다.
공연은 원작 소설을 함축해 80분 동안 생동감 있고 신선하게 관객을 사로잡는다. 공연 시간은 평일 오후 8시, 토ㆍ일요일은 오후 6시, 5월 5일(어린이날)은 오후 5시다.